▶ 23일∼ 3월18일, 시네폴리스 첼시·알모 드래프트하우스 시네마˙SVA 극장 등
▶ 만화영화·다큐멘터리 등 전 세계 다양한 장르 작품 100여편 상영
왼쪽부터 다큐멘터 리 ‘펭귄들의 행 진2’, 한국 단편 만 화영화 ‘집’(Home, photo= MinYung Jung & KyoungJin Kim), 장편 만화영 화 ‘늑대 개‘.
정민영·김경진 감독의 단편 만화영화 ‘집’ 초청작 선정
이달 꿈과 상상, 모험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어린이 영화들이 뉴욕시로 몰려든다. 어린이 장•단편영화를 상영하는 권위있는 어린이 영화제 ‘뉴욕국제어린이영화제’(New York International Children’s Film Festival^NYICFF))가 오는 2월23일부터 3월18일까지 열린다.
북미 최대 규모의 어린이 영화제로 어린이 오스카라 할 수 있는 뉴욕국제어린이영화제는 약 4주간 뉴욕시에서 할리웃 대작은 물론 독특한 독립 어린이 영화도 만나볼 수 있는 영화축제이다. 매년 100편 가량의 전세계 장•단편의 애니메이션,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을 상영한다.
올해도 월드프리미어, 북미 프리미어 작품 등 뉴욕 뿐 아니라 미국에서첫 상영되는 주목받는 영화들이 어린이 관객들과 만난다.
만화영화 뿐 아니라 다큐멘터리 등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전세계 우수 영화들이 상영된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는 남극의 혹한에서 종족 보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황제 펭귄들의 눈물겨운 가족애를 그린 2005년도 작품으로 이듬해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펭귄들의 행진’의 두 번째 시리즈 ‘펭귄들의 행진 2’(March of the Penguins 2: The Next Step, 2017)가 상영, 화제를 모으고 있다.
1편에서 알을 낳느라 지친 어미 펭귄들이 알을 수컷에게 맡긴 후 자신의 영양 보충과 태어날 새끼에게 먹일 먹이를 구하러 바다로 떠나고, 수컷은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채 3~4개월 동안 굶주리며 동면상태로 알을 품는 장면을 기억하는 관객들은 12년만에 뤽 작케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2편에서 혹독한 환경속에서 살아난 어린 펭귄들의 환경적응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살아난 어린 펭귄들은 솜털을 벗겨내며 조금씩 커가고,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자연의 신비로운 본능에 따라 이제껏 한번도 본 적 없는 바다를 향해 생애 첫 모험을 시작한다.
2편에서도 할리웃 배우 모건 프리먼의 따뜻한 나레이션을 들을 수 있다.(상영일 2월24일 오후 2시, 3월10일 오전 10시30분, 3월18일 오후 1시, SVA극장)
또다른 화제작으로 룩셈부르크인 영화감독 알렉산드르 에스피가레스의 장편 데뷔작으로 잭 런던의 소설 ‘늑대 개’를 각색한 만화영화 ‘늑대 개’(White Pang)가 상영된다. 추운 북극지방을 배경으로 거친 환경에서 잔혹한 삶을 살아온 늑대 개가 인간을 사랑하게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감동 소설을 도미니크 몬페리,필립 리오렛,세르지 프리드먼이 각색, 만화영화로 만들어졌다.
프랑스,룩셈부르크,미국 합작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미동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관객들과 만난다(상영시간 2월24일 오후 4시30분, 3월3일 오후 12시30분, 3월11일 오후 12시30분, SVA 극장).
한국 영화로는 정민영, 김경진 감독의 단편 만화영화 ‘집’(Home, 8~14세 관람)이 유일하게 초청됐다.
한적한 어느 양떼목장의 숲이 시끄러워지면서 양들과 농부, 숲 속의 염소 모두가 가족과 집을 지키고자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영시간은 7분이며 단편영화 9편을 상영하는 ‘단편영화 2‘(Short Films Two, 2월25일 오후 12시30분 시네폴리스 첼시,2월25일 오후 12시30분 SVA 극장, 3월3일 오전 10시45분 시네폴리스첼시, 3월4일 오전 11시30분 알모 드래프트하우스 시네마, 3월10일 오후 12시30분 SVA 극장, 3월11일 오후 3시15분 시네폴리스 첼시, 3월17일 오후 12시30분 SVA 극장, 3월18일 오전 10시30분 SVA 극장)에서 소개된다.
▲웹사이트: http://nyicff.org/2018-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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