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잘날 없는 뉴욕 메트오페라, 부적절한 행동 유명 연출자 퇴출
2018-02-03 (토)
유명 오페라 연출자인 존 코플리(84)가 리허설 중 '부적절한 행동'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에서 해고됐다.
메트 오페라는 1일 성명을 내 "1월29일 리허설룸에서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한 합창대원의 고발에 따라 존 코플리는 더이상 2월19일 시작될 '세미라미데'의 리바이벌 작품의 연출을 하지 않게 된다"고 밝혔다.
문제를 제기한 합창대원이 남성이라는 사실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 사안에 대해 잘 아는 한 소식통에 따르면 코플리는 지난달 30일 이 문제로 피터 겔브 총감독의 사무실로 불려간 이후 해임됐다.
코플리는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 영국 국립오페라단, 호주 오페라단 등에서 작업해온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자다.
특히 이 사건은 세계적인 지휘자로 메트를 40여 년간 이끌어온 '마에스트로' 제임스 레바인 명예 음악감독이 성추행 의혹으로 지난달 3일 정직 처분을 받은 지 한 달여 만에 벌어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