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황미광 회장·임원진 본보 방문
▶ 글짓기 대회·통일 심포지엄·문학 유적지 탐방 등 기획
2일 본보를 방문한 미동부한인문인협회의 양정숙(왼쪽부터) 부회장과 황미광 회장, 정은실 재무.
“30주년을 앞둔 미동부한인문인협회가 한인사회에 문학 축제의 장을 만들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새로 선출된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황미광 신임회장<본보 2월1일자 A1면>이 2일 임원들과 함께 본보를 방문하고 “내년에 협회가 3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한인사회에 문학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며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협회는 우선 일반 한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글짓기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북한 문학에 저명한 인사를 초청해 북한 문학에 대해 알아보는 ‘통일문학 심포지엄’도 기획하고 있다.
황미광 회장은 “협회를 잘 모르는 일반 한인들도 문학의 매력에 쉽게 빠질 수 있도록 글짓기 대회를 열고자 한다”며 “또한 통일시대가 다가오는 만큼 북한 문학에 대해 알아보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협회는 일반 회원들 뿐 아니라 한인 1.5세 및 2세들과 함께 한국 주요 문학의 배경이 된 유적지를 방문하는 ‘문학 유적지 탐방’도 추진 중이다.
황 회장은 “박경리의 ‘토지’의 배경이기도 한 하동 평사리 등을 방문해 한국 문학의 힘과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특히 자라나는 한인 1.5·2세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1989년 창립된 협회는 서로의 작품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감상평을 나누는 ‘문학 세미나’를 연 4회 실시하고 있으며 뉴욕문학 신인상 작품공모, 뉴욕문학집 발간, 고교 백일장 등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황 회장은 “이윤이 아닌 순수 문학을 추구하다보니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문학 관심 있는 한인들의 많은 후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후원문의 347-739-6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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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