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로 나온 DVD] 지미 헨드릭스 등 참가 60년대 히피들의 음악축제 생생

2018-02-02 (금)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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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플리트 몬터레이팍 페스티발 (The Complete Monterey Park Festival) 등

[새로 나온 DVD] 지미 헨드릭스 등 참가 60년대 히피들의 음악축제 생생
1967년 히피들의 ‘사랑의 여름’이 시작되기 직전 주말인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샌프란시스코로 부터 남쪽으로 80마일 떨어진 몬터레이팍에서 열렸던 몬터레이 국제 팝축제를 현장에서 카메라로 생생하게 찍은 기록영화.

1960년대의 사랑과 평화의 기운이 가득한 이 축제는 미 록음악의 새 시대를 연 전설적인 축제다. 수많은 록음악인들이 출연해 자기 생애를 결정지어준 공연을 했는데 기타의 귀재 지미 헨드릭스(사진), 재니스 조플린, 피트 타운센드, 오티스 레딩, 사이먼과 가펑클, 더 마마스 앤 더 파파스, 더 후, 더 버즈 및 인도의 유명한 음악인 라비 샨카르가 참석했다. 손으로 들고 찍은 카메라가 노래하고 연주하는 가수들과 함께 열광하는 청중들을 근접해 찍은 촬영이 박력 있게 사실적이다.

3장의 디스크는 ‘몬터레이 팝’(Monterey Pop)과 ‘지미 플레이즈 몬터레이’(Jimmy Plays Monterey)그리고 ‘쉐이크! 오티스 앳 몬터레이’(Shake! Otis at Monterey)로 이와 함께 당시 촬영한 모든 공연이 수록됐다. 기록영화의 거장 D.A. 페니베이커 감독. Criterion.


WBHE

*‘블레이드 러너 2049‘(Blade Runner 2049): 리들리 스캇 감독이 만든 1982년 작 공상과학 영화로 액션 모험 그리고 로맨스가 있는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 속편은 전편이 끝난 뒤 30년 후 황폐화한 세상이 무대. LAPD의 젊은 인조인간 형사 K(라이언 가슬링)가 남아 있는 세상을 대혼란에 빠트릴 위험이 있는 오랜 비밀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이 비밀과 깊은 연관이 있는 전직 LAPD 형사 릭 데카드(해리슨 포드)를 찾아 나선다. K가 지난 30년간 거대한 건물 안에 은신한 데카드를 만나면서 둘은 자신들을 해치려는 자들을 피해 도주한다. 프로덕션 디자인과 촬영이 눈부시다. R. 상영시간 2시간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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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커크’(Dunkirk): 1940년 5월 독일군이 프랑스로 진격하면서 33만 여명의 연합군이 프랑스의 해안 도시 던커크로 철수한다. 영국 수상 처칠은 이들을 전원 안전하게 영국으로 철수시키기 위해 민간인들의 선박 동원령을 내려 수많은 개인 선박들이 던커크로 항해한다. 나치 공군의 치열한 공습 하의 연합군들의 철수작전이 박력 있고 사실적으로 그려진 걸작이다. 철수작전을 육·해·공 삼중으로 다룬 영화로 마치 전쟁의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긴장감과 스릴을 느끼게 된다. 탐 하디, 마크 라일런스, 케네스 브라나 출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오스카 작품 및 감독상 등 6개 부문 후보. PG-13. (사진)

*‘레고 닌자고 영화’(The Lego Ninjago Movie): 도시 닌자고를 악의 세력으로 부터 구출하기 위해 고등학생 로이드와 그의 친구들이 뭉친다. 데이브는 낮에는 학생이나 밤에는 ‘그린 닌자’로 그의 친구들도 자신들의 닌자 신원을 감추고 산다. 이들이 농담을 즐기는 도사 우(재키 챈 음성)의 인도 하에 닌자고를 위협하는 사악한 장군 가마돈과 맞서는데 공교롭게도 가마돈은 로이드의 아버지다. 장난감 레고로 만든 만화영화. PG.

*‘지오스톰’(Geostorm): 전례 없이 지구를 위협하는 천재지변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세계 지도자들이 인류의 안전을 위해 지구의 기상을 조정할 수 있는 고성능 인공위성들을 만들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기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위성들이 오히려 지구를 공격, 지도자들은 세계의 종말이 오기 전에 위협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시간과 다툰다. PG-13.

*‘이트’(It)
메인 주의 작은 마을 데리에서 아이들이 하나씩 둘씩 실종된다. 이에 이 마을의 몇 명의 아이들이 자기 친구들을 지하세계로 잡아간 페니와이즈라는 이름을 가진 사악한 어릿광대와 대결한다. 공포소설의 장인 스티븐 킹의 작품이 원작. 아이들이 주인공이나 폭력 때문에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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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메조’(Intermezzo·1939): 아내가 있는 저명한 바이얼리니스트(레즐리 하워드)와 그의 문하생(잉그릿 버그만)의 이루지 못할 아름답고 슬픈 사랑. 버그만의 첫 영어영화로 버그만이 1936년에 나온 동명 스웨덴 영화의 미국 판 리메이크. 흑백. (사진)


*‘교수목’(The Hanging Tree·1959): 서부 변경 지역에서 개업한 과거를 지닌 의사(게리 쿠퍼)가 눈 먼 아름다운 여자(마리아 쉘)를 돌본다. 의사의 과거가 그를 놓아주지 않으면서 생사의 총격전이 일어난다. 차분한 웨스턴으로 프랭키 레인이 부르는 주제가가 멋있다.

*‘심판의 밤’(Judgement Night·1993): 시카고 교외에 사는 4명의 친구가 우범지역에서 몰고 가던 RV로 쓰러진 총격 피해자를 치고 달아나자 갱에게 쫓기면서 죽을 고생을 한다.

*‘용들의 비상’(The Flight of Dragons·1982): ‘레드 위자드’가 자연의 생태계를 위협하자 ‘그린 위자드’가 미래의 20세기로부터 피터를 소환해 ‘레드 위자드’의 힘의 원천인 ‘레드 크라운’을 빼앗아 오라고 지시한다. 피터가 입에서 불을 뿜는 용과 무법자 난쟁이 그리고 귀족 기사와 함께 ’레드 위자드‘에 맞서면서 액션이 일어난다. 아동용 만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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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의 고래들’(The Whales of August·1987): 스크린의 전설적 두 여배우 베티 데이비스와 릴리안 기쉬가 나오는 유일한 작품으로 두 자매의 삶과 사랑과 죽음을 그린 유려하고 심오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지난 반세기 간 여름휴가를 보낸 메인 주의 해안 오두막집에 사는 새라(기쉬)와 눈이 먼 리비(데이비스)는 둘 다 80대의 미망인. 둘은 이제 거처를 이 집에 정하고 함께 사는데 새라가 이웃의 러시아 귀족 출신의 남자(빈센트 프라이스)의 구애를 받으면서 삶의 변화를 받아들이자 자기가 돌보던 리비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한다. 감정 충만한 명작으로 촬영이 아름답다. Kino Lorber. (사진)

Univer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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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어겐’(Home Again): 뉴욕에서 남편과 두 아이들과 함께 살던 앨리스(리스 위더스푼)는 남편과 헤어지면서 LA의 자기 집으로 거처를 옮긴다. 그런데 앨리스의 자유분방한 어머니(캔디스 버겐)가 딸의 허락도 없이 갈 곳이 없는 3명의 젊은 영화인들을 집의 게스트 하우스에 묵으라고 허락하면서 앨리스는 뜻하지 않게 이들과 한 집에 살게 된다. 그리고 앨리스와 남자들 중 한 명 사이에 로맨스가 피어난다. 그런데 앨리스의 남편이 가방을 들고 아내를 찾아오면서 앨리스가 어쩔 줄을 몰라 한다. 로맨틱 코미디. PG-13. Universal. (사진)

*‘나쁜 엄마들의 크리스마스’(Bad Moms Christmas): 시카고 교외에 사는 세 명의 친구들인 중년의 어머니들(밀라 쿠니스, 크리스튼 벨, 캐스린 한)이 크리스마스 준비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들의 철이 덜 든 어머니들이 느닷없이 각자의 딸들 집을 방문하면서 난리법석이 일어난다. 야한 난장판 코미디.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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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스맨: 골든 서클’(Kingsman: The Golden Circle): 전편에서 영국 첩보부의 사수(콜린 퍼스)에 의해 기민한 스파이로 변신한 촌닭 같은 청년 엑시(탐 에저턴)가 악의 세력에 의해 자신의 스파이 본부가 파괴되고 전 세계가 위협을 받자 ‘스테이츠맨’이라는 이름을 가진 미국의 첩보부와 힘을 합쳐 악의 세력에 맞선다. 코미디 스파이 영화. 할리 베리, 채닝 테이텀, 제프 브리지스, 줄리안 모어 공연. PG-13. Fox. (사진)

▲ ‘초특급 미션’(Extraordinary Mission): 홍콩 경시청의 마약전담 언더카버 형사 린 카이는 마약 카르텔 ‘트윈 이글즈’의 내부로 잠입 한다. 그는 마약 제조 본거지를 알아내기 위해 카르텔 두목의 신임을 사려고 마약 중독자가 되는데 이와 함께 두목이 자신의 상사 리 지안구오에게 가차 없는 복수를 하려고 벼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무간도’(Infernal Affairs)를 제작하고 감독한 팀이 만들었다. Cinedigm.

▲ ‘나의 예술’(My Art): 뉴욕의 비디오 미술가인 여교수가 여름을 맞아 교외의 빈 친구 집에 머물면서 자기와 함께 두 명의 정원사와 자기 제자의 아버지를 사용해 할리웃 황금기영화와 고전 프랑스영화의 장면들을 재연해 비디오에 담는다. ‘모로코’ ‘피크닉’ ‘뜨거운 것이 좋아’ 및 ‘쉐르부르의 우산’ 등의 장면들을 재연하는 과정에서 향수감이 영근다. 옛 할리웃 영화와 스타들에 대한 동경이자 예술에 대한 여류감독(로리 시몬즈가 주연도 한다)의 사랑을 소묘한 소품. Film Movement.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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