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초경·폐경 빠르면 심혈관질환 위험 높아

2018-01-23 (화)
크게 작게
초경 또는 폐경이 빠르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샌 피터스 역학 교수 연구팀이 영국 인체자원은행(UK Biobank)에 수록된 여성 26만7,440명(40~69세)의 7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6일 보도했다.

12세 이전에 초경이 시작된 여성은 13세 이후에 시작된 여성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피터스 교수는 밝혔다.


또 47세 이전에 조기폐경이 온 여성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33%, 뇌졸중 위험이 42% 높았다. 전에 유산을 겪은 여성은 1회 유산마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6%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산을 겪은 적이 있는 여성은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22%, 뇌졸중 발생률이 44% 높았다.

자궁적출 수술을 받은 여성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12%, 자궁적출 전에 난소절제 수술을 받은 여성은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갖가지 생식 관련 요인들이 심혈관질환 위험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피터스 교수는 설명했다.

조사가 시작됐을 때 전체 여성의 평균연령은 56세였다. 이들 중 51%는 상류층(30%)이었고 60%는 전혀 담배를 피운 일이 없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