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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어우러진 환상의 무대 선뵌다

2018-01-18 (목)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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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후원 ‘블랙 스트링’미국 첫 데뷔 공연, 26일 플러싱타운홀

동·서양 어우러진 환상의 무대 선뵌다
한국 전통음악에 기반을 두고 재즈의 즉흥음악을 연주하는 ‘블랙 스트링(사진)’이 이달 26일 오후 8시 플러싱타운홀(137-35 Northern Blvd.)에서 미국 첫 데뷔 공연을 갖는다.
한국일보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거문고와 전통 타악, 전자기타 등 동·서양 악기가 어우러진 색다른 음악 장르를 시도해 한국 최고의 국악 및 월드뮤직 밴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21세기 포스트 모더니즘의 영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거문고 명인 허윤정을 주축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색깔로 주목받고 있는 기타리스트 오정수, 2017년 KBS 국악대상 수상자이자 다양한 장르에서 연주와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방위 대금 연주자 이아람, 중요무형문화재 남해안 별신굿의 이수자인 타악·소리의 황민왕 등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정상급 연주자 4명이 환상의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2011년 한-영 문화교류 프로그램인 ‘UK 커넥션’ 프로젝트 일환으로 만난 이들은 각 연주자의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운드를 탐구하는 다양한 시도가 더해져 월드뮤직으로서 한국 전통음악이 가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그 특별함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허윤정은 “블랙 스트링은 자연스럽게 거문고를 뜻하지만 ‘블랙(Black)’의 어원을 살펴보면 동양에서 끝없는 우주를 의미하고 ‘스트링(String)’은 현악기를 의미함과 동시에 한국 음악이 지닌 선율적인 면을 상징하고 있다”며 “끊어지는 직선이 아니라 율동감이 있는 곡선,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소리를 전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공연 예매는 플러싱타운홀 사이트(www.flushingtownhall.org)나 전화(718-463-7700 교환 222)로 하면 된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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