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화장품 모델 지도가 바뀌고 있다

2018-01-10 (수) 최지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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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어지는 모델 트렌드 ‘눈길’

화장품 모델 지도가 바뀌고 있다
지난해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던 ‘프로듀스 101’ 시즌2 열풍과 함께 개별 모델 기용이 아닌 그룹 모델 발탁이 다시 화장품 업계에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연령대 확대에 따라 모델 연령대가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 특히 해외 수입 브랜드들이 잇달아 젊은 고객층 확보를 위해 대세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모델 유치 경쟁도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화장품 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귀해진 모델 분위기로 브랜드 하나를 모두 담당하는 전속 모델들이 점차 살아지고 제품별로 모델를 선정하는 세분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1. 다시 주목 받는 그룹 모델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우승을 차지한 워너원 멤버들을 비롯해 출연으로 인기를 모은 이들이 잇달아 화장품 모델에 발탁된 가운데 그룹 단위의 화장품 모델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이니스프리가 프로듀스 101 시즌2 우승자들로 구성된 ‘워너원’을 모델로 기용한데 이어 뉴이스트W은 라비오뜨 모델로 발탁됐다.

인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은 지엠피의 자회사인 한국 화장품 브랜드 ‘브이티 코스메틱’(VT COSMETICS)의 모델로 큰 이슈가 된데 메디힐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로 연속해 화제가 되고 있으며 샤이니와 작별한 더샘은 최근 13명의 멤버를 자랑하는 세븐틴과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최근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나서고 있는 시에로코스메틱은 12명으로 구성된 더보이즈(THE BOYZ)를 전속 모델로 영입하고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2. 젊어지는 화장품 모델

최근 화장품 업계 모델 지도 변화에서 주목 되는 또 다른 특징은 젊어지는 모델들이다. 이른바 ‘명품’이라고 분류되는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연령대 확대를 선언하며 젊은 모델을 발탁해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온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도 잇달아 그동안 유지했던 30대 모델을 벗어나 20대의 모델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양상이다.

먼저 랑콤은 최근 지난 8년여간 더페이스샵의 모델로 활동해 온 대세 스타 수지를 영입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시세이도도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를 모델로 기용해 트렌디한 감각을 어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초 비오템은 인기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을 모델로 기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지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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