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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인 상추 ‘공포 확산’

2018-01-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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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콜라이 감염 걱정… 업계, 자율적 공급 자제 결정

로메인 상추 ‘공포 확산’
북미지역에서 발생한 대장균(이콜라이) 감염 사태의 원인으로 ‘로메인 상추’(Romaine Lettuce)가 지목된 가운데 미 보건 당국이 출처 확인과 리콜을 유보, 소비자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8일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컨슈머 리포트가 식중독 우려를 이유로 "로메인 상추 섭취 자제"를 권고한 데 이어 미국 최대 식품공급업체 '컴패스 그룹'(Compass Group)이 로메인 상추 사용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로메인 상추는 각종 샐러드와 샌드위치, 햄버거에 들어가는 일상적 식재료로, 미국내 유통량 대부분이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주에서 생산된다.


미 전역의 병원과 회사 구내식당, 학교 급식실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컴패스 그룹은 각 배급처에 "보건 당국이 상세 정보를 발표하기 전까지 로메인 상추 대신 대체 녹색 채소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일부 식품유통업체들도 자율적으로 진열대에서 로메인 상추를 치우고 있다.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1월과 12월 사이 미국 13개 주와 캐나다 5개 주에서 50여 명이 장 출혈성 대장균(O157:H7)에 감염돼 최소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보고된 감염 환자 수는 캐나다 41명 미국 17명이며, 사망자는 캐나다와 미 캘리포니아 주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이 광범위한 식중독 사태의 원인을 대장균에 오염된 로메인 상추로 발표했다.

미국에서 감염 환자가 보고된 주는 뉴욕과 커네티컷,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버몬트, 뉴햄프셔, 버지니아, 캘리포니아, 워싱턴, 네브래스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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