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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7” 선율 향연 마지막 밤 적신다 ‘신년전야 음악회’

2017-12-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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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바지뮤직· 뉴욕 필· 메트 오페라 등

▶ 뉴욕시 곳곳 다양한 장르 음악으로 아쉬운 한해 마무리

“아듀 2017” 선율 향연 마지막 밤 적신다 ‘신년전야 음악회’

올해의 마지막날에도 세인트존 더 디바인 성당에서 신년전야 평화콘서트가 열린다. <사진=the Cathedral of St. John the Divine>

2017년 한해가 저물어 간다. 아쉬운 한해를 보내고 벅찬 마음으로 새해를 맞는 신년전야 음악회와 공연들이 31일 뉴욕 곳곳에서 열린다.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 평화음악회
맨하탄 112가에 있는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은 새해 전야 오후 7시부터 연례 신년전야 음악회인 평화 콘서트( New Year’s Eve Concert for Peace)를 연다.

평화콘서트는 1984년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에 의해 1984년 시작, 매년 클래식 음악과 댄스, 기도 등 경건한 마음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례 콘서트로 뉴욕시를 대표하는 신년전야 음악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하이든 작곡의 ‘사은찬미가’(Te Deum)와 루카스 와거링크 작곡의 미국 초연곡 ‘불쌍한 이방인들’(the Wretched Strangers), 청소년을 위한 콘서트 기획 등 클래식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작곡가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친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극 ‘미사(Mass)’ 프랭크 티첼리의 ‘지구의 노래’(Earth song) 등으로 합창단과 솔로이스트들이 올해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솔로이스트로는 소프라노 자멧 피트만과 첼리스트 아서가 출연한다.

참석자들은 촛불을 들고 성당을 환하게 밝힌다. 제한된 좌석에 한해 선착순 무료 입장이며 유료 입장권은 40달러부터다. ▲장소 The Cathedral Church of Saint John The Divine, 1047 Amsterdam Avenue at 112th Street, New York, 문의 212-316-7540, www.stjohndivine.org

■바지뮤직 바흐 콘서트
“아듀 2017” 선율 향연 마지막 밤 적신다 ‘신년전야 음악회’

브루클린 브릿지 아래 페리 선착장에 자리한 선상 공연장 바지뮤직은 올해도 31일 신년전야 축하 콘서트를 연다.

31일 오후 7시부터 마크 페스카노프(바이올린), 렉스 포르테(바이올린), 로라 지안니니(바이올린), 로즈 애시모토(비올라), 주리안 슈와즈(첼로), 샘 서그(더블 베이스),도리스 스티븐슨(키보드) 등 최고의 실내악 연주자들이 나온다. 신년전야 축하 콘서트에는 비발디의 ‘4계’와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감상하며 브루클린 브릿지 아래 이스트리버가 보이는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콘서트이다. ▲문의 718-624-2083,www.bargemusic.org

■뉴욕 필 신년전야 콘서트
우선 12월31일 맨하탄 종합 공연장 링컨센터의 밤을 장식하는 신년전야 음악회(New Year’s Eve Concert)에는 브람웰 토베이가 지휘자가 이끄는 뉴욕 필하모닉의 ‘브로드웨이 번스타인‘ 콘서트를 꼽을 수 있다.

이날 오후 8시 데이빗 게펜홀에서 브로드웨이의 유명 뮤지컬 ’원풀 타운‘과 ’온더타운‘,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캔디드’ 등에 수록된 뮤지컬곡들을 세계 최고 정상의 관현악단이 들려준다(문의 www.nyphil.org).


■메트 오페라 토스카 공연
데이빗 게펜홀 옆에 자리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가 31일 오후 6시30분부터 푸치니의 유명 오페라 ‘토스카를 공연한다.

메트 오페라의 2017~18 시즌 신작인 토스카는 이날 첫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5월12일까지 메트오페라하우스에 오른다. 소프라노 소냐 욘체바, 제니퍼 라울리, 안나 네트렙코 등 메트 오페라의 프리마돈나들이 타이틀롤을 맡았고 12월의 마지막날에는 소냐 욘체바가 토스카로 무대에 선다.

3막의 오페라인 토스카는 빅토리엔 사르도우의 동명의 드라마를 기초로 루이지 일리카와 주세페 자코사가 대본을 완성했다. 1900년 1월 로마의 코스탄치 극장에서 초연돼 가장 드라마적인 오페라 중 하나로, 북미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중 하나이다(www.metopera.org).

■재즈 공연
“아듀 2017” 선율 향연 마지막 밤 적신다 ‘신년전야 음악회’

링컨센터 디지스 클럽 코카콜라(Dizzy’s Club Coca-Cola)에서는 31일 오후 7시30분부터 재즈 색소폰과 클라리넷 연주자인 파키토 드리베라의 콘서트가 열린다.
쿠바의 아바나에서 출생한 드리베라는 라틴 재즈의 거장으로 14차례 그래미상에 빛나는 재즈 뮤지션이다. 라틴 재즈를 바탕으로 클래식까지 아우르는 음악적 폭을 지닌 뮤지션으로 알려져 있다(www.jazz.org/dizzys/events/)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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