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상조회 후원기금 모금 캠페인 전개
▶ 경북대구향우회 등 단체·개인·사업체 동참

대구경북향우회 윤중희 회장이 미주한인상조회 정재덕 회장에게 상조회 후원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대구경북향우회 박철만 재무, 정재덕 상조회장, 대구경북향우회 윤중희 회장, 미주한인봉사회 조수용 부회장
미주한인상조회(회장 정재덕)가 미주한인봉사회와 함께 펼치고 있는 ‘상조회 돕기’ 모금활동에 한인사회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경북향우회가 지난 송년의 밤을 통해 모금한 2,000달러를 후원금으로 기부했고 김용석 침뜸전문병원, 낙원캐더링, 엄한광 한의원, 태양표구사 등이 기금 모금에 참여했다.
정재덕 회장은 “미주한인상조회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2,300명의 회원들이 세상을 떠나 총 2,130만 달러(1인당 1만 달러 상당)의 상조금을 지급해온 건실한 단체이다. 그러나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설립 44년만에 심각한 재정난에 봉착해 이를 타개하고자 지난 11월 모금위원회를 발족해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1973년 장례를 준비하는 노인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한인사회 최대 상조단체인 미주한인상조회는 현재 1,200여명의 회원들이 가입돼있다. 회원 가입비 100달러와 연회비 30달러로 운영되며 회원 사망시 장례비용을 보조하기 위해 회원들끼리 10달러씩 거둬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극빈층과 최저소득층의 경우 상조회가 10달러씩 거두는 금액을 일부 대납해왔다.
정 회장은 “신규회원의 가입은 줄어들고 사망 회원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적자운영의 수위가 단체의 존속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며 “어떻게든지 상조회를 살려보자는 데 의견을 모아 상조회 보조기관인 미주한인봉사회를 통해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5,100달러의 후원기금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경북대구향우회 윤중희 회장은 “상조회 가입자로 장례보조금을 지급을 해온 상조회의 안타까운 실정을 알게 되었고 지난 송년의 밤 행사를 통해 기금 모금을 진행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전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미주한인상조회는 기부자들에게 세금면제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무의탁 노인들과 저소득층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미주한인봉사회와 더불어 기금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금 보낼 곳은 KMC Society 965 S. Normandie Ave. #101 LA CA 90006이다.
문의 (213)738-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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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