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는 혈당관리와 함께 매일 발을 살펴본다. 당뇨병 환자가 감각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당뇨병 환자는 아무래도 발 건강에 신경 쓰게 된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60-70%는 당뇨병 합병증의 하나인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갖고 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라고도 하는데, 당뇨병 때문에 작은 신경들이 손상돼 나타나는 당뇨병 합병증이다.
신경 손상은 당뇨병 환자의 몸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발과 다리가 가장 영향을 받는다. 신경 손상으로 인해 환자는 통증을 호소하거나 혹은 다리가 저리거나 감각이 없다거나, 아니면 아예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까지 환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매일 발 건강을 살펴보고, 상처가 났거나 물집이 생겨서 잘 낫지 않으면 바로 의사를 찾아갈 것을 조언하고 있다. 신경 손상은 통증을 느끼는 것, 덥거나 추운 감각을 느끼는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CDC에서 지적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당뇨병성 신경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위험인자로는 ▲조절이 힘든 수준의 혈당 수치 ▲당뇨병을 오래 앓아온 환자, 특히 혈당 수치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자주 높은 상태인 경우 ▲과체중 ▲40세 이상 ▲고혈압도 함께 있는 경우 ▲고 콜레스테롤도 함께 있는 경우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당뇨발’을 피하기 위해서는 혈당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담배는 발이나 다리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금연하며, 설탕과 소금을 줄인 건강한 식단으로 식사하고, 매일 10~20분은 꼭 운동한다. 당뇨약을 처방받았다면 먹다말다 하지 말고 의사의 지시대로 복용하며 혈당을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