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링컨센터 데이빗 게펜홀에서 뉴욕 필의 할러데이 브라스 콘서트(왼쪽)와 메시아 공연 등 할러데이 콘서트가 펼쳐진다. <사진=Chris Lee>
헨델의 메시아.할러데이 브라스 콘서트· 신년전야 콘서트
내달 12∼16·17 · 31일 링컨센터서 화려하게 펼쳐저
■헨델의 메시아 공연(12월12~16일)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어우러진 헨델 작곡의 웅장한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 공연 시즌이 찾아왔다.
연말이면 뉴욕을 비롯 전세계 곳곳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메시아는 복음서와 이사야서, 시편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삶, 수난을 담은 대곡으로 제1부 ‘예언과 탄생’, 제2부 ‘수난과 속죄’, 제3부 ‘부활과 영생’으로 되어 있다. 특히 하이든이 감동받아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작곡하게 됐다는 ‘할렐루야‘는 이 곡의 절정을 이룬다.
올해도 뉴욕 필은 세계적인 성악가들과 웨스트민스터 심포닉 합창단이 함께 하는 메시아 콘서트를 연다. 2017 메시아 콘서트에는 영국 태생의 지휘자이자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로 고음악 분야를 이끌며 특히 1610-1830년 사이에 작곡된 작품들에 대해 뛰어난 해석과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 지휘자 앤드류 맨지(Andrew Manze)가 뉴욕 필을 지휘한다.
솔리스트 성악가로는 소프라노 조엘 하베이, 메조 소프라노 제니퍼 존슨 캐노, 테너 벤 블리스, 베이스 바리톤 앤드류 포스터 윌리엄스가 노래한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이 꾸미는 뉴욕 필 메시아 콘서트의 공연시간은 12월12~14일 오후 7시30분, 15일 오전 11시, 16일 오후 7시30분.
■할러데이 브라스 콘서트(Holiday Brass, 12월17일 오후 3시)
메시아 공연이 끝나면 12월17일 크리스마스 캐럴을 트럼펫 등 관악 합주로 감상할 수 있는 할러데이 브라스 콘서트가 이어진다.
수십년간 뉴욕 필의 트럼펫 주자로 활동했던 전 수석 트럼펫 연주자 필립 스미스가 뉴욕 필 브라스 앤 퍼큐션 연주단(The New York Philharmonic Brass and Percussion)을 이끈다.
바로크부터 현대에 이르는 관악합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날 공연에는 90세 생일을 맞은 전설적인 트럼펫 연주자 닥 세버린슨이 스페셜 게스트로 솔로 연주를 선사한다. 공연시간은 오후 3시다.
■신년전야 콘서트(12월31일 오후 8시)
2017년 마지막날인 12월31일 밤을 장식하는 신년전야 음악회(New Year’s Eve Concert)는 브람웰 토베이 지휘로 레너드 번스타인 작곡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곡들을 선사한다.
‘브로드웨이 번스타인’(Bernstein On Broadway’을 타이틀로 한 이날 송년 음악회에는 클래식 작곡가로 뉴욕 필에서 장기간 음악감독을 맡았던 번스타인이 음악을 만든 브로드웨이의 유명 뮤지컬 ‘원더풀 타운’, ‘온더타운’,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캔디드’ 등에 수록된 곡들을 연주한다.
애널리 애슈포드와 크리스토퍼 잭슨, 로라 오스네스, 에런 터베이트 등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 한다. 이날 음악회는 오후 9시 PBS TV 방송으로 생중계된다.
▲티켓 문의 212-875-5656, ▲웹사이트 www.nyph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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