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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치료 ‘눈물샘 자극기’ 개발

2017-11-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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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을 인공눈물 대신 진짜 눈물을 나오게 해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샘이 막히거나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해 안구가 마르면서 눈이 모래가 들어간 듯 간지럽고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상이다. 방치하면 안구표면이 손상되면서 각막과 결막에 염증이 발생한다. 현재는 인공눈물 점안액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을 뿐이다.

미국 의료기술 혁신 프로그램인 스탠퍼드 바이오디자인(Stanford Biodesign)의 마이클 아커만 생의학 연구원은 손으로 들고 코에 찔러 넣으면 눈물샘을 자극해 눈물이 나오면서 안구 건조를 해소할 수 있는 눈물 생성 신경자극기를 개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4일 보도했다.


‘진짜 눈물’(True Tear)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눈물 생성 신경자극기는 양파를 조각냈을 때 눈물이 나오는 것과 같은 반응을 일으킨다. 다만 양파가 아닌 눈물샘을 자극하는 화학성분을 썼을 뿐이다.

신시내티 안(眼) 연구소(Cincinnati Eye Institute) 각막연구실장 에드워드 홀랜드 박사는 중증 안구건조증 환자 97명을 대상으로 180일 동안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 신경자극기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신경자극기로 코를 자극한 후에는 눈물이 충분히 흘러나와 건조한 눈을 적셔주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사용 방법도 쉽고 부작용도 없었다.

안구건조증에 사용되는 인공눈물과는 달리 자연 눈물에는 자연성분이 고스란히 들어있다는 이점도 있다.

지방, 물, 단백질, 점액이 섞여 있는 눈물은 시력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성분들이 보호막을 이루어 명료한 시력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눈물이 없으면 눈이 건조해지면서 각막에 찰과상이 생기고 통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시력도 왜곡된다.

이 연구결과는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안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121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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