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고민 축구선수 많은 이유는
2017-11-14 (화)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과 영국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의 공격수 웨인 루니는 뛰어난 축구 실력 못지않게 탈모로 주목받았다. 지단은 선수 시절 머리의 테두리만 남은 모습으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스스로도 자신의 머리가 중세 수도승의 머리처럼 보여 콤플렉스를 느낀다고 밝힌 적이 있다. 루니 역시 탈모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25세부터 탈모가 진행돼 다양한 치료를 받았지만 개선되지 않자 수천만원을 들여 모발 이식을 받기까지 했다.
지단과 루니 말고도 탈모로 고생하는 축구선수들은 많다. 실외에서 강한 자외선을 맞으며 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두피가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모근이 건조해지고 염증이 증가해 탈모가 촉진된다. 모발의 단백질층이 손상되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져 결국 탈모를 불러오기도 한다.
선수들이 영양보충을 위해 섭취하는 보양식이나 육류 위주의 식단도 두피의 혈액순환을 나쁘게 해 탈모에 일조한다. 과도한 동물성 지방 섭취로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모근의 영양공급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승리에 대한 스트레스도 탈모의 원인으로 꼽힌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자율신경과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아드레날린이 혈액순환을 방해하면 두피를 긴장시키고 모근에 영양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아 탈모를 부추긴다.
축구뿐 아니라 야외 스포츠·레포츠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탈모 예방을 위해 우선 자외선이 머리카락에 직접 닿는 것을 막기 위해 에센스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동물성 기름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다시마·미역 등 해조류와 파슬리·시금치 등 야채류를 자주 먹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