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신 비디오 설치전
한국의 미디어 설치작가 조용신 작가(조선대 교수)의 비디오 설치전이 14일까지 뉴저지 해켄색에 있는 리버사이드 갤러리(One Riverside SQ #201 Hackensack)에서 열리고 있다.
조 작가는 개인적이며 사회적인 욕망에 대한 좌절을 탐구하는 ‘시간 몸 그리고 욕망(TIME, BODY & DESIRE)’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전시에서 프로젝터와 구조물 등을 활용한 입체영상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억압, 좌절을 표현하는 신개념의 설치예술을 보여주고 있다. 알몸의 이미지를 통해 인간 존재를 욕망의 존재로 탐구하고 인간의 욕망을 비디오 작품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후 1987~2000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비디오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파리 제8대학 조형예술학과 비디오아트 전공 학사 및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프랑스 클레몬트-페란트서 개최된 인터내셔널 비디오 & 멀티미디어아트 페스티발에서는 백남준과 함께 미디어아티스트 7인으로 초대되기도 했다. 문의 201-488-3005
■김한준 개인전
뉴욕 출신 한국 서양화가 김한준(제임스 한준 김)의 뉴욕 개인전이 13일부터 내년 1월13일까지 맨하탄에 있는 상하이몽 아시안 비스트로(30 West 32nd St, New York)에서 열린다.
1년 365일 24시간 살아 숨쉬는 뉴욕에서 살았던 작가는 멈추지 않는 뉴욕의 심장을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과 종이, 아교와 플라스틱, 식물의 씨 등 혼합 재료를 이용해 표현한다.
심장 모양의 하트를 소재로 뉴욕에서 작업한 믹스미디어 작품들은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데 작가는 추상, 구상, 상징, 풍경 등을 아우르는 ‘마음의 풍경화’라고 소개한다.
김 작가는 “뉴욕의 생동감 넘치는 원시적인 힘을 하트 작업을 통해 표현했다. 내가 집요하게 하트로 문제를 풀어가는 이유는 다양한 표현 방식의 가능성을 실험한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작가는 한성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뉴욕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0차례의 개인전과 함께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문의 212-629-6450
■윤향로 개인전
맨하탄 첼시에 있는 두산갤러리 뉴욕(533 West 25th New York)에서는 오는 16일부터 12월28일까지 윤향로의 개인전 ‘리키드 리스케일’(Liquid Rescale)전을 개최한다.
윤향로 작가는 이번 뉴욕 개인전에서 두산 레지던시 기간 동안 완성한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윤향로는 애니메이션 등 대중문화에서 발췌된 이미지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변형한 후 인쇄하거나 캔버스 위에 회화로 그려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비물질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의 교환 속에서 회화가 어떻게 다른 차원의 요소와 결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이기도 하며 전체와 부분, 분해와 재구성 등 이미지와 데이터로 둘러싸인 환경에서의 회화에 대한 고찰을 담고있다.
작가는 디지털 환경에서 끊임없이 복제, 수정되는 이미지를 재료로 가져와 캔버스에 출력하듯 해석해 컴퓨터와 작가가 함께 통제하며 만들 수 있는 이미지를 탐구한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에서 평면조형을 전공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16일 오후 6~8시다. 문의 212-242-6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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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