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연합감리교-대한감리회 공동목회 첫발 디딘다

2017-11-08 (수)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크게 작게

▶ UMC-KMC‘협력 목회·파송위원회’조직

▶ 한국 3개 신학대생 선발, 훈련 후 미국 파송

미 연합감리교-대한감리회 공동목회 첫발 디딘다

박효성 감독, 은희곤 목사, 장학순 목사, 정희수 감독, 김영민 총무(오른쪽부터)가 공동목회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감리교 이민교회를 이루는 한미 양국의 감리교단이 협력 사역을 통해 공동 목회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한국에 본부를 둔 대한기독교감리회(KMC) 미주자치연회(감독 박효성 목사)와 미국의 연합감리교(UMC) 한인목회강화협의회(감독 정희수 목사)는 ‘한-미 협력 목회와 파송위원회’를 공동으로 조직하고 KMC와 UMC가 상호 협력하는 새로운 목회 모델을 추진 중이다.

당당뉴스에 따르면 이를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 한국의 감리회 산하 3개 신학대학원에서 글로벌 목회에 대한 소명과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적응력을 가진 대상자를 선발해 향후 UMC에서 목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협성대학교 웨슬리관에서 상임위원들이 모여 추후 세부 일정에 대한 논의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3개 신학대학에서 1차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가 진행 될 예정이다.


1차 선발된 대상자들은 향후 2018년 1월(2주), 8월(2주), 2019년 1월(2주), 3차에 걸쳐 각 신학대학 주관으로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게 된다. 또 2019년 3월에는 미국을 방문해 현장 훈련을 받게 되며 같은 해 9월 파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든 과정을 마치면 대상자들은 미주자치연회소속으로 UMC에 파송 받는 지위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송 준비를 위한 교육은 목회 영어를 우선으로 삼고 이와 함께 미국교회 문화와, UMC 장정 등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협력목회와 파송위원회 상임위원장인 은희곤 목사는 “KMC와 UMC의 협력으로 처음 시도되는 금번 사업은 일단 파일럿 프로젝트로 진행된다”면서 “좋은 평가가 나오면 정식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고 목회자 수급에도 일조를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두 교단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결실을 맺어서 지속적인 협력목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로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양 교단의 이 같은 시도는 글로벌 시대에 맞는 우수한 목회 인력을 확보하고 상호 교류, 파송 등을 통해 양 교단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미 협력 목회와 파송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미주자치연회 박효성 감독, UMC 정희수 감독, 상임위원장은 은희곤 목사(미주자치연회 대외협력위원장), 상임위원으로는 서영석 교수(협성대) 이희학 교수(목원대), 오성주 교수(감신대), 장학순 목사(UMC 한인목회강화협의회), 신경림 목사(웨슬리 부총장), 임승호 목사(미주감신 총장), 김영민 목사(미주자치연회 총무) 등이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