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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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가 비만을 부른다?

2017-11-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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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이요법·운동으로 체중감량 안 되면 체형교정 고려를

체중을 감량하려면 식이요법과 함께 달리기 같은 유산소운동을 해야 한다는 게 정석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으로도 효과가 없다면 오랫동안 책상에 앉아 독서하거나 컴퓨터 업무로 등과 목이 구부정해지는 등 잘못된 자세를 고치는 등 체형교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구부정한 자세는 복식 호흡을 방해해 유산소 대사능력을 떨어뜨리고 호흡할 때 목과 어깨 긴장도를 높여 피로와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김고운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비만체형클리닉 교수는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해도 체중이 감량되지 않거나, 비만과 통증이 동반된다면 잘못된 자세 습관에서 비롯된 체형문제가 원인”이라며 “체형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효과적인 체중감량을 진행할 수 있고, 비만으로 인한 통증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잘못된 체형을 고치는 방법으로 매선치료를 제시했다. 매선치료는 전통적인 침 치료법을 응용한 것으로 인체에 무해한 녹는 약실을 피부의 진피층에 넣어 오랜 시간 동안 자극해 인체의 구조와 기능 변화를 가져오는 치료법이다. 매선치료는 안면주름이나 얼굴 탄력 개선뿐만 아니라 비만체형 개선, 통증 감소, 안면마비 등에도 응용되고 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부위에 약실이 녹으면서 지속적인 자극을 통해 혈액과 림프순환을 개선시켜 지방분해를 돕는다. 또한 약실이 서서히 분해돼 녹으면서 생리적인 염증반응, 즉 자연적으로 상처가 치유될 때 나타나는 반응을 유도해 인체 내 콜라겐이 자가증식되도록 재생을 촉진함으로써 처진 살을 탄력있게 만들어준다.

김 교수는 “매선치료를 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된 매선침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며 “시술 시 통증이 거의 없고, 흉터 자국도 남지 않아 시술 직후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한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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