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핼로윈… 안전사고·범죄피해 ‘조심’

2017-10-27 (금) 12:00:00 박수정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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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는 성인이 동행, 될수록 일찍 끝내야”

▶ 경찰 안전수칙 제시

핼로윈… 안전사고·범죄피해 ‘조심’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미국 전통 명절인 핼로윈 데이에는 안전사고와 범죄 피해 가능성에 대비하는 게 좋다. [AP]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국 전통명절인 핼로윈(10월31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동네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트릭 오어 트릿’을 통해 캔디류를 받는 1년 중 가장 즐거운 날에 발생할 수 있는 범죄 피해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경찰과 보건당국이 당부하고 나섰다.

핼로윈 날에는 어린이들이 트릭 오어 트릿을 위해 밤거리를 돌아다니다 범죄자들의 손쉬운 타겟이 될 수 있는 것은 물론 핼로윈 복장으로 위장한 범죄자들의 강·절도사건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경계심 없이 문을 열어주는 문화 때문에 다양한 복장으로 위장한 범죄자들에 의한 주택강도나 아동 납치등의 사건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특히 가면을 착용하고 주거침입 강도 또는 노상강도 행각을 벌이는 ‘핼로윈 가면 강도’들이 설치는 시기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세심한 문단속이 요구된다. 또 거리를 돌아다니는 어린이들을 현혹해 납치나 유괴를 시도하는 범죄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방지조치도 필요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밖에 트릭 오어 트릿에 나서는 어린이들이 길을 건너다 발생할 수 있는 차량사고 등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에 따라 어린이들이 동네를 돌아다닐 때에는 반드시 부모 등 보호자가 동행하고, 자녀들에게 낯선 사람을 피할 것을 주지시켜야 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와 함께 핼로윈 데이 주의사항으로 ▲트릭 오어 트릿은 가능하면 옆집 이웃 등 평소 때 잘 알고 지내는 집으로 갈 것 ▲낯선 사람의 집에 들어가거나 차를 타지 말 것 ▲되도록 빨리 귀가하고 밤 늦은 시간까지 혼자 거리를 돌아다니지 말 것 ▲아이들이 받은 사탕을 먹기 전에 날카로운 조각이나 마약 성분이 없는지 확인할 것 ▲모든 과일은 먹기 전에 반드시 잘라내어 단면을 면밀히 검사할 것 ▲모든 의상은 밝은 색으로 착용하고 불에 잘 붙지 않은 종류를 고를 것 ▲아이들은 손전등 및 휴대전화를 소지할 것 ▲핼로윈 복장으로 장난감 칼과 같은 물건은 위협적이지 않은 것으로 할 것 등이 제시됐다.

경찰은 이밖에도 최근 유행하고 있는 마리화나 캔디 등이 어린이들에게 건네지는지를 주의깊게 살피고, 방문자에게 문을 열어주기 전에 어른일 경우는 반드시 신원을 확인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박수정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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