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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찾아가는 자전적 스토리 열연

2017-10-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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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여배우 김수미씨 ‘마이 리틀 차이나 걸’ 공연 내

▶ 달 3일 오프 브로드웨이 딕슨 플레이스…희곡·안무 직접 맡아

정체성 찾아가는 자전적 스토리 열연

딕슨 플레이스에서 내달 3일부터 1인극 ‘마이 리틀 차이나 걸’ 공연을 펼치는 배우 김수미씨. <사진=Peter Yesley)

한인 1.5세 배우 김수미씨가 내달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는 세계 초연작인 1인극 ‘마이 리틀 차이나걸’ (My Little China Girl)에서 열연한다.

‘마이 리틀 차이나 걸’은김수미씨가 1살 때 미국으로와 이민자들을 거의 찾아볼수 있는 오리건주 백인지역에서 성장하면서 겪은 외로움과 상처, 상실감. 가족간의갈등 등 개인적인 경험담을춤과 함께 들려주는 실험적인 작품이다.

내달 3일 창의적이고 다양한 공연과 연극, 무용, 미술을 비롯 실험적인 작품들을선보이는데 앞장서고 있는크리에이티브한 극장 맨하탄딕슨 플레이스에서 개막, 총6차례 공연된다.


김씨가 희곡과 안무를 직접맡았고 뉴욕시 연극계 연출가로 활약중인 리타 트렘블리가 연출을 맡았다.

12살 때 엄마를 교통사고로 잃고 그로부터 5개월만에 아버지의 재혼을 지켜본 소녀는 한인 이민 가정에서 자란 문화적 정체성을 감추며 아시안 아메리칸으로서 감내해야 하는 힘든 청소년기를 보내게 된다. 누군가 엄마의 사진을 없앴을 때 그 충격을 잊을 수 없었지만 소녀는 차츰 가족과의 갈등과 상실의 고통, 깊은 상처를 이겨내고 예술을 통해 정체성을 찾아가는 아티스트로 성장해간다.

‘마이 리틀 차이나걸’에서 김씨는 관객들에게 자신의 스토리를 대사와 무용 동작으로 표현해낸다. 작품 제목은 동경하던 전설적 가수 데이빗 보위의 ‘차이나걸’에서 따왔다.
이 곡에 나오는 차이나 걸처럼 매력적인 아시안 여성을 갈망한 소녀는 이제 뉴욕 연극계에서 매혹적인 여배우로 거듭나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김씨는 현재 배우이자 무용수, 안무가,행위예술가 등 다방면에서 맹활약 중이다. 공연은 75분간 이어지며 공연 시간은 11월.4.10.11.17.18일 오후 7시30분이다. 티켓 가격은 24달러(예매시 21달러).

장소 Dixon Place 161A Chrystie Street, New York, 티켓 문의 웹사이트 http://dixonplace.org/performances/mlcg-my-little-china-girl, 전화 866-811-4111,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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