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코, 부비동, 귀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광대뼈 뒤와 코 주변에는 부비동이라는 빈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 염증이 생겨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축농증이다. 부비동염이라고도 하는데, 성인과 다르게 어린이 축농증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나 앨러지 같은 다른 문제 때문에 부비동염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에서 조언하는 자녀의 축농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을 살펴봤다.
먼저 감기가 10~14일 이상 지속되며, 가끔 낮은 온도의 열도 동반된다. 맑은 콧물이 아니라 농도가 짙은 연녹색의 콧물이 난다. 후비루 증상도 나타나며, 후비루 때문에 목감기나 기침, 구취, 구토나 구역질 등을 나타낼 수도 있다. 짜증을 내거나 피로해 하고, 힘이 없고, 6살 이상은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눈 주변이 붓는다.
어린이는 코, 부비동, 귀에 염증이 생기기가 쉽다. 또 부비동은 청소년 후반기에 가서야 충분히 발달된다. 때문에 어릴 때는 부비동에 여러 요인으로 염증이 생기기 쉽다.
또 감기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도 취약하며, 앨러지가 있으면 축농증 증상은 더 악화된다.
급성 축농증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으며, 코막힘 완화 스프레이나 식염수 스프레이가 처방될 수 있다. 코 식염수 드롭이나 스프레이는 코 주변 분비물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
만성 축농증은 3달(12주) 정도 한 가지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것을 말하며, 앓다가 낫다를 자주 반복하는 경우가 일년에 4~6회 이상이면 만성에 해당된다. 이 때는 전문의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