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없는 거리에서 즐기는 차 한잔의 여유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2017-10-20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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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중심부 차량운행 금지… 16세기 요새 ‘Castle Hill’서 바라보는 알프스 장관

▶ 3∼10월말까지 금요일마다 음식축제 열려

차없는 거리에서 즐기는 차 한잔의 여유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의 낭만적인 ‘Triple Bridge’.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Ljubljana)는 유럽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시민 한 명당 5,800스퀘어피트의 녹지들 두고 있는 류블랴나는 2016년 유럽의 ‘Green Capital’로 선정되기도 했다.

10년 전부터는 도시 중심부에서 차량 운행을 금지해오고 있다. 류블랴나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16세기 요새인 ‘Castle Hill’로 올라가 줄리안 알프스의 장관을 바라볼 것을 추천한다. 숨을 멎게 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한 뒤 내려오는 길에 ’Crno Zrno’라는 카페에서 에스프레스 한 잔을 마시고 슬로베니아의 매력을 느껴본다.


3월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는 Pogacarjev Square에서 ‘Odprta Kuhna’라는 음식축제가 열린다. ’오픈 키친‘이라는 뜻의 이 축제에는 슬로베니아의 톱 100 식당 안에 꼽히는 50여개의 식당들이 벤더로 참여한다.

축제에 가지 못하더라도 류블랴나에는 가볼만한 식당들이 즐비해 있다.

‘Osha’라는 베트남 음식점과 동남아와 남미의 퓨전음식이 일품인 ’Skuhna’도 인기가 높다.

높은 곳을 좋아한다면 ‘Neboticnik’이라는 건물이 있다. 이 건물 꼭대기는 낮에는 식당과 바로 사용되지만 밤에는 각종 쇼와 DJ가 출연하는 클럽으로 바뀐다.

Krakovo 지역에 있는 ‘Pri Skofu’라는 식당은 슬로베니아의 전통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Stari Trg (Old Square) 지역에 있는 ‘Repete’라는 비스트로 음식점은 라이브 재즈 음악을 들어며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다.

토요일 오전에는 성 니콜라스 성당 뒤편에 있는 ‘trznice’라는 거리장터를 둘러본 뒤 ’Triple Bridge’를 건너 ‘Marjeta Groselj’라는 가죽제품 전문점을 방문한다. 이 상점은 지난 51년가 비즈니스를 해오고 있으며 여러 종류의 가죽 핸드백을 취급한다. 또한 ‘Zoofa’라는 부티크 몰에는 12명의 슬로베니아 디자이너의 의류와 악세서리 품목을 접할 수 있다.


슬로베니아는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타운 스퀘어(Mestni Trg)에서 걸어서 약 1분 거리에 있는 ‘Dobrote Dolenjske’에서는 350 종류가 넘는 와인과 치즈를 맛볼 수 있다.

‘Wine Bar Suklje’라는 와인바 또한 300여 종류가 넘는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일요일 브런치는 ‘EK Bistro’에서 먹은 뒤 자전거와 카약 등을 통해 류블랴나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Visit Good Place’ 투어(80유로)를 즐긴다.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205개의 객실이 있는 ‘Hotel Park’(80유로부터)와 럭셔리 부티크 호텔인 ’Hotel Cubo’(135유로부터) 등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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