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뉴욕 산조 축제
▶ 한국일보 후원 뉴욕한국공연예술센터 정기공연 일환
27일 뉴욕공립도서관 53가 분관,심포지엄·렉쳐콘서트
28일 머킨콘서트홀 페스티발 콘서트
산조바탕으로 창작된 현대음악 작품 초연
다양한 장르 한국형 공연예술 선봬
깊어가는 가을 분위기에 맞는 우리의 산조가락을 뉴욕에서 감상할 수 있다.
뉴욕한국공연예술센터(KoreanPerforming Arts Center^회장 박수연)와 뉴욕공립도서관(New York PubilcLibrary)이 공동 개최하는 2017 뉴욕산조축제가 27~28일 뉴욕 관객들을 찾아온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뉴욕한국공연예술센터 제22회 정기공연 일환인 산조축제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한국 국악 명인들의 대제전으로27일 오후 1~4시 뉴욕공립도서관 53가 분관에서의 심포지엄 및 렉쳐콘서트와 28일 오후 7시30분 머킨콘서트홀의 페스티발 콘서트로 펼쳐진다.
가장 현대적인 전통음악, 산조를 접할 수 있는 뉴에보산조(Nuevo Sanjo)가 관객들에게 소개된다.
이번 뉴욕산조축제는 기존의 공연형식의 축제와는 달리 산조와 판소리공연은 물론 연주에 참여하는 산조명인들의 렉처콘서트를 병행함으로써 산조를 해외 시장에 체계적이고 깊이 있게 알릴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민속음악 페스티발이 될 전망이다.
한국의 전통민속음악을 대표하는이태백(아쟁/고수, 목원대 교수), 윤진철(판소리, 한양대 겸임교수), 이지영(가야금,서울대 교수), 유경화(철현금/장구,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곽수은 (25현 가야금, 한양대 겸임교수), 이영섭(대금, 영남대 교수), 박수연 (살풀이춤,2008년 연방정부 헤리티지 펠로우) 등최고의 국악인들이 참여하게 된다.
또한 작곡가 김승근, 하주용, 김지영의 산조를 바탕으로 창작된 현대음악작품이 초연돼, 전통음악은 물론 전통의 연장선인 현대음악에 이르기 까지다양한 장르의 한국형 공연예술을 선보이는 이례적인 축제가 선보인다.
산조는 19세기 말 조선시대에 축적된 다양한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음악가들이 그들의 예술적 기량과 새로운음악기법을 총 동원하여 만든 기악독주양식이다.
스승에서 제자로 이어진 가락이 여러 세대에 걸쳐 변화, 발전하면서 양식화된 산조는 가장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미감을 담고 있다. 가야금의 명인 김창조 등에 의해 새로운 전통으로 뿌리 내린 산조는 가야금산조뿐 아니라 거문고, 대금, 해금, 피리, 아쟁, 단소, 철현금 등 여러 악기의 산조로 확대되어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음악양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산조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은 판소리나 사물놀이 등 다른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축제는 이들 음악보다는 대중성이 떨어지는 산조를 알리기 위해 문화교류의 중심인 뉴욕 시장을 교두보로많은 월드뮤직 관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미국 내 저명한 민족음악학자들에게 산조 연구의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산조의 음악성에 대한 학술적 연구와 논의를 진지하게 시작해 볼 수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장소 18 W 53rd St, New York(심포지엄 및 렉쳐콘서트, 무료), 129 W67St., New York(페스티발 콘서트, 50달러, 30달러, 20달러)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