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의 한인 작곡가 마용일씨가 김소월의 시를 노랫말로 곡을 붙인 가곡집 ‘가는길’(드림 뮤직 출판)’을 출간했다.
교사 시절부터 가곡집과 동요집 등을 펴내며 활발한 작곡 활동을 해 온 그는 “2012년 가을 가곡집 ‘바람 소리였던가’ 이후 김소월 시에 거의 모든 시간을 보냈다“라며 ”소월이라는 이름에 대한 부담감도 컸지만 그의 시에 담긴 민족 주체성의 표현까지 고심하면서 곡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각의 시가 지니고 있는 정서를 제대로 표현한 노래를 만들고 싶었고 최소한의 새로움을 담고 싶었다“며 ”지난 4년간의 작업이 보잘 것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곡을 듣고 다만 몇 곡이라도 ‘괜찮은데’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씨는 동요곡집, ‘꽃과 왕자’, ‘꿈과 숲속에서’, ‘물방울’, ‘하늘을 나는 배’, 가곡집 ‘처용의 노래’, 전래동요곡집 ‘동무동무 내동무’ 등을 출판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서울 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15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마씨는 현재 연방공무원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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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