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숙자나 불법 약물 사용자 주 감염경로 접촉 삼가해야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을 맞는 것이 가장 안전한 예방책이다.<한국일보 자료사진>
샌디에고에서 확산된 A형 간염 때문에 LA카운티도 비상이다.
미국에서는 A형 간염은 흔한 질병은 아니다. 하지만 18세 이상 성인으로 백신을 맞은 적이 없다면 백신을 맞고, 예방에 주력하는 것이 안전하다.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매우 전염성이 높은 간 질환이다. 공기 중에 전염되는 바이러스는 아니나 전파력이 강하며,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면서 전염되거나, A형 간염 환자와 접촉된 경우 감염될 수 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LACDPH)에 따르면 현재 파악된 대부분의 감염 환자가 노숙자 또는 불법 약물 사용자로 나타났다.
증상은 열, 피로, 식욕저하, 황달(피부 또는 눈), 메스꺼움, 복통, 구토, 짙은색(콜라색)의 소변 또는 탈색된 대변 및 설사 등이 나타난다.
A형 간염은 딱히 치료제가 없다.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이 적용된다.
전파 경로는 ▲A형 간염에 걸린 환자가 접촉한 물건이나 조리한 음식 ▲A형 간염 환자와 성관계를 한 경우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음료 ▲주사 바늘, 파이프 등의 공용 및 불법 약물 사용 ▲감염자의 기저귀를 교환할 때 또는 대변 처리 후 손 씻기를 잊었을 때 등이 해당된다.
# LACDPH에서 조언하는 예방법은
-A형 간염 백신을 맞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6개월 간격으로 2회 맞는다.
-한 회만 맞아도 성인에게는 큰 효과가 있다.
-A형 간염 백신을 언제 맞았는지 기억나지 않아서 다시 맞더라도 별다른 해가 없다.
-A형 백신을 제공하는 주변 약국을 찾거나 의사에게 문의한다.
-손 씻기는 좋은 예방법이다. 비누를 사용해서 20초간 따뜻한 물에 손 씻기를 한다. 손 씻기는 음식을 조리하기 전, 먹기 전, 화장실 사용 후 및 기저귀를 교환할 때 전후로 꼭 닦는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곳으로 의심되는 곳은 10% 표백제 솔루션(표백제 1대 물 9대의 비율)로 닦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