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한국문화원 드로잉 룸 5인전
구수임, 조진, 스테파니 리, 윤자영, 김동규 작가 등 뉴욕을 비롯 미국에서 활동중인 5인 작가의 초대전이 오는 9월8일부터 29일까지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예술 창작 그룹 드로잉 룸(The Drawing Room)의 ‘진화하다’ 전시회는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미국으로 이주해 창작 활동을 해온 이들 5인 작가의 회화, 조각, 미디어, 설치 작품 약 50 여점을 선보인다.
김동규 작가는 ‘어느 단기 취업 이민자의 존재 증명’이라는 부제로 이주민이 되지 않았다면 몰랐을 체류 신분의 문제, 나아가 존재는 어떻게 증명되는지에 대한 본질적 고찰을 하며 지난 10년간 미국 생활을 통해 얻은 영수증을 소재로 옷을 짓는다. 구수임 작가는 ‘추억에 잠기다’란 주제로 한국에서의 유년기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지난 일기 속 문장들을 토대로 기억의 조각들을 회상하며 이를 캔버스에 한지를 이어 붙이는 콜라주 기법과 몽환적인 유화의 색채로 표현한다.
스테파니 리 작가는 시대를 초월해 이어져 오고 있는 인간의 본질적인 염원과 욕망을 표현한 민화작품을 선보인다. 조진 작가는 ‘길을 찾다’란 부제로 독립적이지만 유기적인 여러 갈래의 길을 돌에 새기며 각자가 삶에서 찾아 나가야 할 과정을 표현하고 윤자영 작가는 촉감적인 머리카락을 사용해 이미지를 그려낸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9월8일 오후 6시. 웹사이트 www.koreaculturedc.org
■ 샤샤마 갤러리 김보 작가 개인전.
김보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9월1일까지 맨하탄 소호에 위치한 샤샤마(ChaShaMa)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Available Light’을 타이틀로 해 뉴욕의 비영리 예술단체 샤샤마와 함께하는 이번 전시에서 김보 작가는 공간과 경계에 관한 작업을 바탕으로 인간 이해의 한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작업에서 나타나는 시각적 환기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간과 경계가 어떻게 변형되고 과장되는지를 보여준다. 유화 작업을 통해 존재와 부재, 물질성과 비물질성, 과거와 현재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그것을 통합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홍익대와 시카고 미술대학에서 공부하고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VA)에서 미술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미국과 한국에서 다양한 전시를 통해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시간은 수~토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6시다.
▲장소: 384 Broadway, New York, NY ▲문의: 이메일 bokim041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