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59세 담임목사 ‘조기은퇴’ 선교지에서 마지막 사역

2017-08-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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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지니아 올네이션스교회 홍원기목사 화제

59세 담임목사 ‘조기은퇴’ 선교지에서 마지막 사역
“젊은 시절부터 선교사의 비전이 있었지만 교회를 세우고 성도들을 섬기는 일에 27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그 동안 선교활동에 한계를 느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해외 선교지로 나가 선교사들과 현지인 사역자들을 양성하는 일에 남은 일생을 바치고 싶습니다”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 지역에서 올네이션스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홍원기 목사(사진)가 조기 은퇴결정 후 선교사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홍 목사의 나이는 쉰아홉이다.

홍 목사는 선교사역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준비해왔고 올네이션스 교회 당회에는 지난 2013년, 성도들에게는 지난 4월 선교활동을 위한 조기 은퇴의사를 전했다.


또 비영리단체인 ‘Cross Mission of Washington(CMW)’를 설립하고 터키와 탄자니아, 멕시코, 중국 등 10여 개국의 선교사역 지원과 선교사들의 재충전 훈련, 현지인 목회자양성 등의 계획을 추진 중이다.

홍 목사는 그동안의 목회활동을 회상하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행복하게 감당했다”면서도 지난 2015년 갑자기 작고한 전명희 사모에 대한 특별한 애정과 그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홍 목사의 조기 은퇴 발표로 올네이션스교회는 8월말까지 담임목사 청빙을 진행 중에 있으며 9월중으로 최종 후임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홍 목사의 은퇴시점은 12월 말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원기 목사는 1958년 인천 출생으로 지난 1973년 하와이로 도미했으며 탈봇 신학교와 달라스 신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1990년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부목사 재직을 시작으로 맥클린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를 거쳐 지난 2005년에는 올네이션스교회를 개척해 선교와 평신도 훈련에 전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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