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주과정 ‘감동서원’ 남가주 달군다
▶ “감사 없는 믿음은 허상, 반복된 훈련 통해서 감사 습관 일상화 해야”
지난 2015년 열린 감동서원 종료식에서 토랜스제일장로교회 수강생 및 강사진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
감사는 신앙의 뿌리이자 핵심적인 영양소 역할을 감당한다. 아무리‘믿음’을 부르짖어도 마음에 감사가 없다면 진정한 그리스도인일 수 없다. 감사를 배우고 훈련하는‘감동서원’이 남가주 전역에서 이번 달 내내 열리고 있다. 미주감사운동본부(본부장 우형건)는 LA와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 등에 위치한 교회에서 4주 과정의 감사 훈련 집중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토랜스제일장로교회에서 지난 4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LA한인타운에 위치한 세계아가페선교교회에서 6일부터 주일마다 오후 1시30분, 오렌지카운티 나침반교회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샌디에고한빛교회에서 12일과 19일 4회에 걸쳐 각각 강의가 진행된다.
‘감동서원’은 한국 교계에서 10 여 년간 감사운동을 이끌어 오고 있는 ‘아름다운 동행’이 개발한 감사 교육의 현장이다. 원래는 5주 동안 감사에 대한 의미를 훈련하고 배우는 과정이지만 이민교회에서는 특성에 맞춰 4주 과정으로 집약했다. 한건수 국민대학교 교수, 한국피스메이커 대표 여삼열 목사, 아름다운동행 박에스더 대표가 남가주를 방문해 강의를 이끌고 있다.
미주 ‘감동서원’ 설립을 위한 준비 모임은 지난 3월 아가페선교교회에서 열린 바 있다. 감동서원(感同書院)의 ‘감동’은 ‘감사로 동행한다’는 뜻이다. 성경의 데살로니가 전서 5장에 담긴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는 내용을 실천하면서 ‘습관’을 바꾸는 훈련학교다.
감사의 작은 고백이 일상을 바꾸는 습관이 될 때까지 배워서 다른 누군가에게 감사의 감동을 전하는 감사공동체가 세워지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
‘아름다운 동행’의 박에스더 대표는 “몸에 병이 나면 병원에 입원하듯 감사학교에 영적으로 입원해 감사를 배우고 삶을 치유한다”면서 “가정과 교회, 여전도회와 남선교회 등이 모두 감사학교의 역할을 하고 성도와 가족이 감사의 DNA를 가질 때까지 감사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감사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 대표는 “그리스도인들은 매일 감사를 말과 글로 하나님에게 고백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감동서원은 4주에 걸쳐 삶과 자신을 들여다보고 가정과 교회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며 궁극적으로 ‘감사’에 도달하도록 참가자들을 돕고 있다”고 설명한다.
감동서원의 교재와 전 과정은 전문가들이 2년에 걸쳐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감사의 감정과 성향의 변화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도록 도우면서 감사를 표현하는 힘을 길러주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우형건 미주본부장은 “감동서원 프로그램 교육과정을 통해 이민교회 성도들이 말과 글로 감사를 고백하고, 일상 생활에서 감사하는 습관을 키우길 바란다”며 “나아가 이민 가정과 교회가 감사하는 믿음의 공동체로서 이 땅에 ‘선한 누룩’의 전도자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213)500-6797 woo02583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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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종교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