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평균 10만여명 응급실행
▶ 매트·프레임에 발목 삐기도
미국 정형외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는 최근 어린이들이 점프하면서 놀 수 있는 놀이기구인 트램펄린 사용에 대해 부모들에게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했다.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트램펄린으로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은 건수는 지난 2015년 29만 5,000건 이상으로 이중 응급실 방문 숫자는 10만 3,000건이었다.
트램펄린은 어린이에게 운동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놀이기구다. 체력소모도 많은데, 트램펄린 놀이장인 스카이존(Sky Zone) 같은 곳에서 뛰고 점프하면 1시간에 약 1,000칼로리 이상 소모될 정도다.
그러나 미국 정형외과학회 대변인 제니퍼 웨이스 박사는 “부모 및 보모, 어린이를 돌보는 사람은 트램펄린의 잠재적 위험성과 심각한 부상 위험 발생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아주 어린 자녀일수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램펄린 때문에 흔히 발생하는 부상으로는 트램펄린 매트나 프레임 또는 스프링으로 떨어지면서 발목이나 손목을 삐거나 골절상을 당하는 경우, 또 같이 뛰던 어린이들끼리 부딪히면서 부상이 발생하는 경우, 묘기를 부리다가 잘못되는 경우, 트램펄린에서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딱딱한 곳으로 떨어지는 경우에 부상이 빈번히 발생한다.
#미국 정형외과학회에서 조언하는 트램펄린 안전 수칙
ㆍ6세 미만은 트램펄린에서 놀게 하지 않는다. 또한 한 번에 한사람만 트램펄린을 사용하게 한다. 트램펄린은 지면 높이에 설치한다. 놀이가 끝난 후에는 트램펄린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는 치워 놓아서 부모의 감독 없이 어린이가 혼자 사용할 수 없도록 사전에 방지한다.
ㆍ정기적으로 트램펄린을 점검한다. 찢어지거나 혹은 손상된 장비는 고치거나, 교체 부속품이 없다면 버린다.
ㆍ울타리로 안전 그물망을 쳤다고 해서 너무 안심하지 않는다. 대개 부상은 트램펄린 위에서 발생한다. 지지대나 줄을 체크하며, 착지면이 안전한 상태인지 확인한다.
ㆍ아이가 트램펄린에서 점프를 하고 있는 동안 어른이 감독한다. 어른이 보고 있지 않은 상태나 보호장치 벨트가 없는 상태에서는 공중에서 회전하기나 위험도가 높은 행동은 허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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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