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교협 내달 13일 세리토스선교교회서
▶ 찬양·댄스·태권도 등 1.5세, 2세들이 주축 공연
중부교협 이아모스 목사, 최국현 목사, 찰스 김 목사(왼쪽부터)가 2세를 위한 광복절 행사를 설명했다.
중부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최국현 목사)는 올해 광복절 행사를 영어권 세대를 위한 콘서트로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13일 세리토스선교교회(담임목사 방상용)에서 열린다. 중부교협은 LA에 이어 남가주에서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갖추고 있다. 이번 광복절 행사도 20회를 맞는다.
올해는 파격적인 변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1.5세 및 2세의 찬양, 노래, 댄스, 태권도 시범, 합창, 재즈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 가수와, 성악가, 복음성가 가수, 댄스팀, 합창단, 태권도시범단 등이 등장한다. 소속 교회들의 성가대가 주축을 이뤘던 이전 모습과는 아주 다른 집회가 된다.
이처럼 과감하게 탈바꿈을 시도하는 이유는 바로 1.5세와 2세 영어권 세대를 광복절 행사로 이끌기 위해서다. 그리고 조부모부터 청장년,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즐겁게 참여하는 광복절 예배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회장 최국현 목사는 “제20회 광복 72주년 기념 음악콘서트는 1세와 2세가 함께 예배하며 주님 안에서 음악으로 교제하는 축제문화를 만드는 첫 번째 행사”라며 “가족들이 함께 와서 공연하고, 함께 노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컨셉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물론 1세 합창단도 고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노래를 선사할 것”이라면서 “1세가 장을 마련하고 2세는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며 즐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무 이아모스 목사는 “청년층과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음악회가 될 것”이라면서 “설교도 이중언어로 진행되니까 복음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전도의 기회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회계를 맡고 있는 1.5세 찰스 김 목사는 “광복절이 뭐가 중요하느냐는 게 영어권 한인의 솔직한 반응”이라며 “하지만 광복절이라는 역사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알고 찬양하는 의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런 행사를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계속해서 지역사회에서 1.5세와 2세들이 스스로 많은 교회, 문화, 공연 활동을 벌이길 소원하고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 지역뿐만 아니라 남가주 전역에서 도미노처럼 ‘선하고 기쁜’ 행사들이 많이 개최되기를 소망한다는 것이다.
올해 중부교협은 목회자 세미나와 탁구대회, 성도들을 위한 족구대회를 개최하고 오렌지카운티교협과 부활절 연합 새벽예배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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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종교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