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1, 야외 라이브음악 연주 ‘웜업’·설치작 전시
▶ MoMA,조각 정원 무료 콘서트 등 여름 이벤트
PS1 마당에 설치된 올해의 대형 설치작
퀸즈 뮤지엄, 다민족 축제 ‘패스포트 써스데이’ 등
작품 감상하며 콘서트·영화 등 즐기는 행사 다양
올 여름 뮤지엄으로 피서를 떠나볼까? 세계 문화의 메카인 뉴욕의 유명 미술관마다 개관시간 연장과 다양한 여름 프로그램으로 관람객 유치에 나섰다. 산과 바다로 피서를 떠나지 않아도 시원한 미술관에서 명화나 독창적인 작품들을 감상하며 콘서트를 비롯 여름 이벤트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PS1 미술관 더위를 식혀주는 설치작과 ‘웜업’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 소재 뉴욕현대미술관(MoMA?모마) 분관 PS1 미술관은 대형 야외 설치작으로 관람객들에게 여름 피서지를 제공한다.
매년 PS1의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oung Architects Program)을 통해 선정된 프로젝트에 따라 제작되는 야외 설치작은 시원한 해변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형태의 구조물로 PS1을 찾는 관람객들의 더위를 식혀주는데 올해는 100만 야드가 넘는 직조 섬유를 이용해 1,500개의 세포모양과 대롱 대롱 매달린 250개의 관을 구성한 대형 설치작 ‘루멘’(Lumen)이 들어섰다.
지난달 29일 미술관 마당에 들어서 오는 9월4일까지 설치되며 매주 토요일 설치작이 있는 야외 무대에서 라이브 음악이 연주되는 ‘웜업’(Warm Up) 행사장의 배경이 된다.
낮에는 햇볕을 막아주는 차양 역할을 하나 밤에는 현란한 조명을 받으며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편 지난 1일 시작된 2017년 PS1 웜업행사에는 오는 9월2일까지 매주 토요일 정오부터 밤 9시까지 뉴욕을 비롯 전세계 최고의 뮤지션들이 전자음악 등 라이브 음악을 들려준다.
관람객들은 미술관 마당에서 도심의 해변을 느끼는 한편 미술관내 실험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웜업 입장료는 22달러(예매시 18달러, 모마 회원은 16달러)
▲장소: P.S.1 Contemporary Art Center, 22-25 Jackson Avenue at 46th Avenue, L.I.C
▲개관 시간: 목~월 정오~오후 6시(화, 수요일 휴관)
▲관람료: 어른 10달러, 65세 이상 노인 및 학생 5달러(학생 ID 지참), 16세 미만 무료(권장가, 뉴욕시 주민은 무료)
▲문의: 718-784-2084
■MoMA 서머가든 콘서트
서머가든 일요 무료 콘서트가 열리고 있는 모마의 조각정원 전경. <사진제공=MoMA>
맨하탄 53가에 있는 뉴욕현대미술관(MoMA.모마)은 7월과 8월 두달간 목~토요일의 개관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하고 조각 정원에서 여는 무료 콘서트 등 여름 이벤트를 마련했다.
로뎅과 피카소, 헨리 무어 등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는 야외 조각공원 ‘애비 알드리치 라커펠러 조각정원’(Abby Aldrich Rockefeller Sculpture Garden)에서는 일요일 저녁 조각정원을 무료로 개방, 재즈와 클래식 선율을 선사하는 무료 서머가든 콘서트가 열리고 있고 매주 목요일에는 관람객들에게 무료 뮤지컬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서머 써스데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9일과 16일에 이어 서머가든 콘서트가 23일과 30일 열린다.
23일에는 줄리어드 음대의 베로나 콰르텟이 일본 작곡가 테이조 마수무라와 코스타리카 출신 알레한드로 카르도나. 폴란드의 엘즈비에타 시코라, 독일계 마르코 닉코디예비치 등이 작곡한 현악 4중주를 연주한다.
30일에는 그래미상에 빛나는 색소폰 연주자 패트릭 바틀리 주니어가 이끄는 드림위버 소사이어티가 선사하는 재즈 콘서트가 열린다. 서머가든 콘서트는 오후 8시부터 열리고 정원은 오후 7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이달 6일부터 열리고 있는 ‘서머 써스데이’ 공연은 20일 라틴풍의 일렉트로 팝음악을 구사하는 부수카블라 밴드, 27일 조조 애봇(Jojo Abot) 밴드, 8월3일 코미나스(The Kominas) 등 3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 음악 밴드들의 콘서트가 펼쳐진다.
▲모마 여름 관람시간: 월~수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토~일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9시(9월2일까지)
▲장소: 11 West 53 Street, Manhattan
▲입장료: 일반 25달러, 65세 이상 노인 및 학생 18달러(ID 지참), 16세 미만 무료,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입장료 무료
▲웹사이트: www.moma.org
■퀸즈 뮤지엄 아웃도어 다민족 축제 ‘패스포트 써스데이’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팍에 있는 퀸즈 뮤지엄은 미술관 밖 야외무대에서 다민족 문화축제 ‘패스포트 써스데이(Passport Thursdays) 2017'을 열고 있다.
지난 13일 시작된 패스포트 행사는 매주 목요일 밤(오후 7~10시)을 각나라의 영화와 춤, 음악으로 장식하는 연례 문화축제로 올해는 8월17일까지 필리핀, 에콰도르, 서아프리카, 북아프리카 등 각 나라의 문화를 보여주는 공연과 영화가 상영된다.
▲웹사이트: www.queensmuseum.org.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주 7일 문을 여는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은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까지 개관시간을 연장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매주 금요일 관람객들은 뮤지엄에서 작품 감상과 함께 클래식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다.21일 오후 5~8시 뮤지엄 발코니 바에서 선보이는 에텔 현악 4중주단의 현대음악을 비롯 매주 금요일 저녁 유명 실내악단들이 관람객들을 찾아온다.
▲입장료(권장가): 어른 25달러, 65세 이상 17달러, 학생 12달러, 멤버 및 어른 동반 13세 미만 무료 ▲장소: 1000 Fifth Avenue, New York, ▲웹사이트: www.metmuseu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