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햄튼·말보로 뮤직·국제 키보드 인스티튜트 페스티발 등
▶ 고전∼대음악 총망라·각분야 정상급 한인연주자 대거 출연
무더운 여름 자연과 더불어 실내악 선율을 감상하는 여름 음악축제의 시즌이 찾아왔다.뉴욕과 뉴욕 인근 미 동부지역에서만 올 여름에도 클래식의 향연인 여름 음악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고전음악과 현대음악까지 총망라한 실내악을 선사하는 롱아일랜드 브릿지햄튼 챔버 뮤직 페스티발과 뉴욕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피아노 축제인 '국제 키보드 인스티튜트 & 페스티발, 버몬트 말보로에서 차세대 연주자들이 펼치는 말보로 음악축제 등 여름음악축제에서 한인 연주자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바이올리니트 애나 리,크리스틴 임, 첼리스트 이수진, 앨리스 유, 크리스틴 J. 리, 안젤라 박.
■브릿지햄튼 페스티발(7월30일~8월27일)
브릿지햄튼 챔버 뮤직 페스티발은 뉴질랜드 출신의 유명 플루티스트인 마야 마틴의 주도로 1984년 시작되어 롱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실내악 축제로 발전했다.
매년 한인 명연주자들이 초청되는 브릿지햄튼 챔버 뮤직 페스티발의 올해 무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리와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 등 2인의 정상급 한인 젊은 연주자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해안가 풍광이 아름다운 브릿지햄튼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이 축제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초청되어 산타페 축제를 비롯한 미국의 유명 실내악축제 못지않은 명성을 갖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8월27일까지 패리시 미술관을 비롯 여러 장소에서 베토벤, 모차르트, 라벨, 멘델스존, 포레, 브람스, 슈베르트, 켄지 번치 등이 작곡한 클래식을 선사한다.
30일과 31일 오후 6시30분 ‘브람스와 슈만의 밤’(브릿지햄튼 장로교회), 8월2일 오후 6시30분 브릿지햄튼 장로교회 마당 야외무대에서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이 연주되는 무료 야외 음악회, 8월5일 오후 6시30분 컨트리 재즈 뮤지션 마크 오코노와 캔지 번치, 브람스 곡들로 꾸며지는 기금모금 음악회(아틀랜틱 골프 클럽), 8월6일 오후 6시30분 모차르트와 멘델스존의 밤(브릿지햄튼 장로교회), 8월9일 오후 6시30분 하이든, 엘리자베스 브라운, 브람스 음악의 콘서트(브릿지햄튼 장로교회), 8월13일 오후 6시30분 라벨, 포레 등 프랑스 작곡가들의 명곡의 밤(브릿지햄튼 장로교회)를 비롯 8월14일 오후 6시30분 패리시 미술관 콘서트, 8월18일 오후 6시30분 채닝 조각공원에서 선보이는 야외 콘서트 등 4주간 아름다운 실내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바이올린계의 거장 이차크 펄먼의 제자로 유명한 크리스틴 리는 링컨센터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클래식 음악상 '2015년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한 미국내 차세대 바이올린 연주자다.
크리스틴 리는 5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지 불과 1년 만에 한국일보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하고 1995년 도미, 줄리어드 예비학교 및 음대에서 공부했다.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입학한 뒤 10세 때 애틀랜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뉴저지 심포니, 뉴 멕시코 심포니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들과의 협연했다. 7월30일과 8월2,5,6일 공연한다.
뉴욕 출신의 세계적인 비올리스트이며 줄리어드 음대 강효 교수가 이끄는 정상급 실내악단 세종솔로이스츠 단원으로 활약했던 리차드 용재 오닐은 8월23일과 27일 관객들과 만난다.
같은 세대의 비올리니스트 중 가장 뛰어난 인물 중 한 명으로 일찍부터 국제무대에 두각을 나타낸 오닐은 역시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수상자이며 두 번이나 그래미 상 후보에 올랐다. 에머슨, 줄리어드 현악 4중주단,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 개릭 올슨 등 세계적인 실내악단 및 연주자들과 협연했다.
▲티켓문의: 212-741-9403 ▲공연 일정 웹사이트: www.bcmf.org
■말보로 뮤직 페스티발(7월15~8월13일)
‘말보로 뮤직 페스티발’은 1951년 이래, 버몬트 주에 위치한 말보로 타운에서 매년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 개최되는 음악축제로 수 많은 메이저 실내악 앙상블들이 생겨났고 유수 음악단체들이 함께 했다.
미수코 우치다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말보로 축제는 차세대 연주자들과 유명 연주자들이 서는 무대로 올해도 피아노, 관현악계의 뛰어난 연주자들이 말보로를 찾는다.
올해로 67회를 맞이한 말보로 축제에는 한인 연주자로 바이올리니스트 애나 리,크리스틴 임, 첼리스트 크리스틴 J.리,이수진,안젤라 박,앨리스 유 등이 함께 한다. 웹사이트 www.marlboromusic.org
■국제 키보드 인스티튜트 페스티발(7월16일~30일)
뉴욕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피아노 축제인 '국제 키보드 인스티튜트 & 페스티발이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맨하탄 헌터칼리지 케이 플레이하우스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전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들이 서는 무대로 독주회와 교수 연주자들의 콘서트로 진행된다.
오는 24일 교수 피아니스트 음악회에는 매네스 음대 김유리 교수가 연주한다.
뉴욕타임스가 격찬한 피아니스트인 김유리 교수는 북미와 아시아, 러시아를 비롯 유럽 등에서 연주무대를 가졌고 카네기홀 웨일 리사이틀홀과 머킨 콘서트홀,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에서 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 그가 녹음한 베토벤 피아노곡 음반은 미 공영 라디오 방송이 선정한 최고의 데뷔 앨범으로 기록됐다. 문의 www.ikif.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