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전 작품 제작 등 진행비용 2만 달러 지원
알-제이슨 제이김 그랜트‘ 수상자인 황란(왼쪽부터) 작가와 알재단 이숙녀 대표, 류은애 이사장, 차은실 문화마케팅 담당자.
뉴욕의 중견 설치미술가 황란 작가가 한인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AHL foundation?대표 이숙녀)의 올해 ‘알-제이슨 제이 김 그랜트’ 수상자로 선정됐다.
황 작가는 미주 중견 한인작가들이 박물관 및 비엔날레 등의 국제적인 전시를 통해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제정돼 격년제로 수여하는 알-제이슨 제이 김 그랜트의 2회 수상자로 2019년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 미술관에서 열릴 개인전의 작품제작 및 프로젝트 진행 비용 2만달러를 지원받게 됐다.
황 작가는 새와 부처, 달 항아리, 사원, 매화 등 전통적인 소재를 대량 생산되는 단추와 비즈같은 패션 재료들을 사용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한 설치작품으로 전세계 화단에서 각광받고 있다.
황 작가는 보자르 미술관 개인전에서 50만개의 단추와 핀, 실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대형 매화 꽃상여 설치작과 영상을 합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 작가는 “한국의 전통 장례문화를 소재로 한 화려한 매화 문양의 꽃상여를 통해 언제가 맞이하게 될 죽음을 아름답게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퀸즈 미술관과 매사추세츠 현대미술관에서의 초대전 등으로 미국 미술계에도 인정받고 있는 그는 2015년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의 개인전에 이어 지난 4월부터 싱가포르 아시아 문명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왕조 500년의 예술과 문화 특별전’에 초청되는 등 주요 전시에 참여했고 두바이 오페라 하우스와 브루클린 미술관에 작품이 영구소장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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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