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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참여 공공미술 프로젝트 선뵌다

2017-06-27 (화)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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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설치작가 강익중씨, 대규모 한글 프로젝트 기획

▶ 미주한인 등 참여작 9월 한국 아르코 미술관 전시

한민족 참여 공공미술 프로젝트 선뵌다
뉴욕의 설치작가 강익중씨가 미주한인을 비롯 전 세계 한민족이 참여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내가 아는 것’을 오는 9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에서 선보인다.

‘내가 아는 것’은 일상에서 얻은 지식과 지혜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교육과 전시, 예술캠프 등을 결합한 프로젝트다.

참여자 모두가 빚어내는 삶의 다채로운 목소리이자 21세기 우리 집단이 울리는 지성의 목소리가 될 ‘내가 아는 것’은 오는 9월에 시작되는 2017 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전의 일환으로 기획돼 강익중 작가와 일반 시민 등이 함께 전개하는 대규모 한글 프로젝트다.


참여자들이 보낸 수천, 수만장의 문장들은 나선형으로 미술관 1, 2층을 장식할 벽화 설치작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강익중씨는 전시에 앞서 현재 개별적으로 미주한인들의 지혜로운 문장들을 모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다

아메리칸 발레단(APT) 수석무용수 서희, 세계최고의 뇌과학자 세반스찬 승 프린스턴대학 교수 등 유명인들 뿐 아니라 일반들까지 현재 한국 뿐 아니라 뉴욕 등 미주 지역에서도 프로젝트 참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소중한 문장들이 강 작가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올려지고 있다.

강 작가는 "한글의 모음과 자음이 만나 한 소리를 내듯이 서로 다른 다양한 생각들과 지혜가 만나 집단 지성을 만든다"면서 "후손들에게 21세기의 정신 문화재로 남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남의 얘기 듣는 것에 익숙해 있는 우리 자신이 이제 우리 자신의 얘기를 들려주는 문장을 그리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희망 바이러스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내가 아는 것’ 프로젝트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은 살면서 깨달은 지식이나 지혜를 한 문장으로 만들어 온라인에 띄우거나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된다.

한편 미주 참여자는 ▲가로 세로 3인치(7.6cm) 정사각형 종이 여러 장을 준비해 연필로 종이 위에 한 글자씩 그려 색칠한 후 오는 7월31일까지 아르코 미술관으로 우편 접수하거나 ▲7월 한달간 진행하는 방법으로 자신이 원하는 문장을 종이에 굵은 매직이나 팬으로 본인 이름과 함께 쓴 다음 인증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후 #강익중내가아는 것#아르코미술관 해시태그를 달거나 웹사이트(www.ikjoongkangpublic.com)에 접속해 지식 한문장을 쓰는 방법 등이 있다.

문의 www.arkoartcenter.or.kr,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kjoongkangpublic, 인스타그램 instargram.com/ikjoongkang_public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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