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불교 확산과정 책으로 펴내
2017-06-27 (화)
리처드 휴지스 시거 교수의 신간 ‘미국 불교’ .
뉴욕 해밀톤대학 종교학부 교수인 리처드 휴지스 시거가 다종교 사회인 미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는 불교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미국 불교’ 신간이 출간했다.
저자는 미국 불교의 출발점인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흥미로운 사례를 소개한다.
예를 들어 남캘리포니아의 한 선(禪) 센터 수련생들은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해 체력단련실을 만들고 싶었지만, 선생들은 헬스기구가 명상에 적합하지 않다며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얼마 뒤 젊은 한국 승려들이 이 선 센터를 방문해 매일 힘든 절 수행을 하자, 이 방법은 그 센터의 수행일과에 편입된다.
옮긴이 장은화씨는 “전 세계 거의 모든 불교 전통이 한자리에 모인 미국사회에서 불교는 탈전통, 탈종교, 사회참여, 일상생활의 수행으로 정착돼가고 있다”며 “이런 경향을 한국 불교가 열린 마음으로 고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