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퍼 호프 최 작가, 알재단‘알-고 최월희기념 아트 라이터 그랜트’선정
알재단의 알-고 최월희 기념 아트 라이터(Art Writer) 그랜트 초대 수상자인 제니퍼 호프 최(왼쪽에서 두 번째) 작가와 이숙녀 대표, 고 최월희 교수의 남편 로버트 혹스씨, 류은애 이사장.
제니퍼 호프 최 작가가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 (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의 알-고 최월희 기념 아트 라이터(Art Writer) 그랜트 초대 수상자에 선정됐다.
알-고 최월희 기념 아트 라이터 그랜트는 미술에 관한 글을 쓰는 작가들을 양성하기 위해 올해 시작된 한인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2013년 세상을 떠난 최월희 교수의 남편 로버트 혹스씨와 최 교수의 지인들의 후원을 받아 신설됐다.
기금은 이미 3년전 조성됐지만, 별도의 이름을 통해 지원금이 전달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3,000달러의 지원금을 받게 된 최 작가는 22일 한국일보를 방문, “이처럼 의미 있는 상을 수상하게 돼 너무 기쁘다. 글쓰기를 통해 예술 작가들의 작품 세계에 다시 빠져보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라며 “한국의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과 그들의 작업세계를 통해 한인들의 예술과 문화가 많이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작가는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뉴욕대에서 영화 비평 및 창작 문예를 전공, 뉴스쿨에서 창작문예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브루클린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인으로서 성장과정에서 보고 느낀 경험들을 바탕으로 한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부터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 정국을 통해 한인들의 종교관과 문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알기 쉽지만 뛰어난 문체로 풀어 놓는 등 뛰어난 문체로 주류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한인 신예 작가다.
최 작가는 “이민자 자녀들의 이중 정체성과 이들에게 집(Home)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 자신은, 내 가족은 누구인지에 대한 정체성을 파고드는 글에 집중해왔다”며 “앞으로 미국 남동부의 한인들의 삶을 조명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인으로서 살아왔지만 나의 일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한국의 문화나 사람에 대한 탐구도 글을 통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작가는 버지니아 ‘쿼터리 리뷰’와 ‘디 아메리칸 스칼라’ 등 유수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글을 발표하고 있으며 콜럼버스 주립대학 카슨 맥컬러 센터의 2017년 마게리트& 라마르 스미스 펠로우십의 12번째 수상자로 최근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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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