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형 뮤지컬 ‘영원한 생명’ 내달 무대에

2017-05-25 (목)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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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한인교회 2일부터 공연

▶ 250명 출연 3D로 생생 연출

대형 뮤지컬 ‘영원한 생명’ 내달 무대에

기독교 뮤지컬‘영원한 생명’이 올해는 ‘하나님의 나라’를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한인사회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뮤지컬 ‘영원한 생명’이 6월2일부터 4일까지 은혜한인교회에서 공연된다. 시리즈로 매년 무대에 오르는 이 뮤지컬은 이번에 다섯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올해는 ‘하나님의 나라’라는 주제로 제작됐는데 지금까지 매해 영생, 치유와 회복, 구속, 성령을 주제로 공연됐다.

‘영원한 생명’은 지난 2012년 시작돼 2016년까지 매해 사흘간 연인원 6,500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초등학생부터 청소년, 성인 그리고 노년층까지 세대를 뛰어 넘어 쉽게 즐기고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 제작됐다. 2층으로 꾸며진 무대 위에서 250명의 대규모 출연진이 열연하는 초대형 기독교 뮤지컬이다.

무대에 설치된 동시 영어자막 플레이어로 대사를 전해 영어권 1.5세와 2세는 물론 다민족 청중도 관객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 초대형 백그라운드 스크린에 무대 배경을 꾸며 기존 베너의 2D 형식을 넘어서 미술과 백그라운드 동영상이 함께 섞이고 움직이는 3D 형식의 무대를 선보인다.


뮤지컬 ‘영원한 생명’은 감독인 김현철 전도사가 4년여에 걸쳐 극본과 가사를 쓴 작품이다. 여기에 작곡가 정봉화 씨가 30곡을 현대의 팝송 스타일과 클래식 오페라, 성가곡 스타일을 섞어 완성했다.

김 전도사는 “배우들이 실제 산상수훈과 예루살렘 성전 뜰에서 연기하는 듯 한 감동을 줄 것”이라며 “한인사회에서 이와 같은 수준의 뮤지컬로는 첫 번째 공연으로 브로드웨이에 진출해도 손색이 없는 작품으로 미주 전체에서 현재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명 시스템 및 멀티미디어가 함께 건축공학과 전자 미디어가 만난 최상의 입체적 뮤지컬을 선 보인다”며 “특히 백그라운드 영상의 입체감과 쏟아지는 빛줄기를 연상하는 조명 기술, 브로드웨이 수준의 격상된 의상과 분장 등 뮤지컬의 외형적인 요소 또한 최고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전도사는 “올해는 ‘하나님의 나라’라는 주제로 대본의 상당 부분이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신성, 영원한 사랑, 그리고 모든 것을 살리고 새 생명을 이루는 성령의 능력에 맞춰졌다”고 특징을 소개했다.

뮤지컬 ‘영원한 생명, 하나님의 나라’는 “천국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 사랑과 평강의 나라, 거룩한 나라”라고 강조한다. 영원한 생명의 나라를 부각 시키면서 “전지전능한 성령의 능력이 있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한다면 우리의 죄를 씻기고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한다”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뮤지컬을 만든 창조문화선교단은 16개 교회 출신의 단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7개월 동안 준비와 연습에 몰두했다.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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