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초청 받았어요
2017-05-20 (토)
조진우 기자
▶ 한인유학생 영화배우 박효진씨,독립영화 부문초청 ‘3,000’ 출연
뉴욕에서 영화배우로 활동하는 한인배우 박효진(29․사진)씨가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70회 칸 영화제에 초청됐다. 영화제 초청은 박씨가 출연한 영화 ‘3,000’이 필름마켓 부문에 초청됐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인생의 마지막을 앞 둔 한 할머니가 오래 전에 헤어진 아들을 만나려고 뉴욕에서 LA까지 택시를 타고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에서 박씨는 할머니 아들의 아내 역할을 맡아 극의 마지막 반전을 이끌어 내는 열연을 펼쳤다.
박씨는 “이번 칸 영화제 초청이 저의 연기 인생에 또 다른 큰 전환점을 줄 것 같다”며 “칸에서 내가 참여한 영화가 상영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현재 자신이 작가와 배우, 제작자로 참여하고 있는 영화 프로젝트 ‘BETWEEN US’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BETWEEN US’는 한 젊은 여성이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난 뒤 가치관이 변화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궁극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박씨는 한국에서 호서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한 뒤 극단 ‘김갑수 배우세상’ 소속으로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중 2013년 뉴욕으로 유학 왔다. 현재 뉴욕시의 더 뉴 스쿨 오브 드라마에서 연기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한인 이민자들의 애환을 다룬 ‘글동냥’이란 작품에서 주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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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