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종교계, 문재인 대통령에 바란다

2017-05-11 (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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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과 개혁의 정치를”

종교계, 문재인 대통령에 바란다

종교계, 문재인 대통령에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부활절 미사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연합>

종교계는 10일 잇따라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메시지를 보내고 통합과 개혁의 정치를 당부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곽종훈 대표회장 직무대행 명의의 메시지를 내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실질적으로 청년들에게 꿈을 주고, 인구 노령화에 대비한 정책들을 구체화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고 통합된 새로운 가치를 끌어내어 주기를 기대한다”며 “나아가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과 국민대통합을 이루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김영주 총무 명의의 메시지에서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은 평화의 촛불이 세운 대통령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힘이 아닌 평화의 촛불을 통해 국민주권 시대를 연 것처럼 한반도의 평화도 무력이 아닌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만이 가능한 것임을 반드시 기억하고 이를 위해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문 대통령께서 강조하셨듯이 우리 사회는 어느 때보다 국민통합과 개혁의 열망이 가득하다”며 “부디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되는 대통령이 되어달라. 그래서 문 대통령을 지지한 국민이든, 지지하지 않은 국민이든 그 마음을 헤아려주는 지도자와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정의와 자비, 사랑과 평화 안에서 하나가 되도록 이끌어 주시고, 국민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기도한다”며 “특히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이들을 잘 배려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날 총무원장 자승 스님 명의의 메시지를 내고 “개혁과 통합을 통해 아픔과 차별이 없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국정 공백기로 인한 국가의 중대사인 안보와 외교, 경제문제에 지혜롭게 대처하여 안정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모든 후보들과 함께 포용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국민 대통합과 행복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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