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트럴 팍 들라코트 야외극장 무대
▶ 23일∼6월18일 줄리어스 시저·7월11∼8월13일 한여름 밤의 꿈
올해도 셰익스피어 인더 팍이 센트럴팍 들라코트 야외극장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들라코트 극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셰익스피어 연극 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The Public Theater>
셰익스피어의 계절이 찾아왔다. 여름이 다가오며 뉴욕 곳곳에서 셰익스피어 명작들을 보여주는 셰익스피어 연극 축제가 펼쳐진다.
그중 대표적인 셰익스피어 축제는 퍼블릭 극장(Public Theater)이 매년 센트럴 팍 들라코트 야외극장 무대에 올리는 무료 셰익스피어 연극 공연인 ‘셰익스피어 인 더 팍’(Shakespeare in the Park)을 꼽을 수 있다
셰익스피어 인더 팍은 1962년 시작, 지금까지 500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다녀가며 뉴욕을 대표하는 셰익스피어 연극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오는 23일부터 8월13일까지 퍼블릭 극장의 예술감독 오스카 유티스가 연출한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와 연극계의 귄위있는 ‘오비상’ 수상자로 퍼블릭 극장의 레지던트 감독인 레어 드베소네 연출의 ‘한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 등 2개 작품을 선보인다.
이 두 개 작품은 한번 쯤 꼭 봐야할 셰익스피어 작품 탑 10대에 속할 만큼 유명 작품들이다.
‘줄리어스 시저’는 기원전 44년 3월15일에 발생한 시저의 암살사건을 소재로 삼고 있다. 셰익스피어는 이 극에서 고대 로마의 공화정과 왕정의 두 다른 정치체제를 둘러싼 갈등과 대립을 다루고 있다.
원작 ‘줄리어스 시저의 비극’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작품 중의 하나이다. 시저의 살해라는 중요 사건을 극화한 이 작품은 다양한 인간성과 권력, 그리고 현실과 이상에 대한 작가의 심오한 성찰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미국의 배우이자 가수인 그레그 헨리가 시저로, 코레이 스톨이 브루터스, 엘리자베스 마벨이 앤토니로 각각 열연한다. 앤토니와 브루터스의 연설 등 수많은 명대사와 명구가 등장하는 흥미로운 명작인 ‘줄리어스 시저’는 5월23~6월18일까지 공연된다.
불화의 모든 요소들이 결혼을 통해 화해와 조화를 이루게 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리는 ‘한여름 밤의 꿈은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발레 공연에도 사랑받는 작품이다.
신비로운 작품 분위기에 맞는 무대장치가 설치되는 ‘한여름 밤의 꿈’은 7월11~8월13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무료입장권은 공연 당일 들라코트 극장에서 선착순으로 1인당 2매씩 배포된다. 또는 퍼블릭 극장과 파트너십을 맺은 투데이틱스(TodayTix) 앱을 통해 추첨으로 무료 입장권을 나눠준다. 공연시간은 오후 8시.
▲공연 장소 81 Central Park West, New York ▲문의 212-539-8500(퍼블릭 시어터) ▲ 웹사이트www.publictheater.org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