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21회 콜코아 프랑스 영화제’ 82편 영화들 상영

2017-04-21 (금)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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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82편과 TV 시리즈 처음으로 웹 시리즈 선보여

▶ 미 감독노조(DGA)서 오는 24일부터 5월2일까지

‘제21회 콜코아 프랑스 영화제’ 82편 영화들 상영

클래식 프로그램의 하나인 장-피에르 멜빌 감독의 ‘붉은 원’. 알랭 들롱 과 이브 몽탕(왼쪽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프랑스영화제로 입지를 굳힌 제21회 콜코아 프랑스 영화제가 오는 24일부터 5월2일까지 미 감독노조(DGA-7920 선셋)에서 열린다. ‘콜코아’(COLCOA)는 ‘빛의 도시(파리)와 천사의 도시(LA)의 두문자를 딴 것이다.

이번 영화제에는 82편의 영화와 함께 TV 시리즈 그리고 영화제 처음으로 웹 시리즈가 선을 보인다. 많은 영화들이 세계 및 북미 첫 상영작들로 코미디와 드라마를 비롯해 환경과 인종차별과 테러 및 사회에서의 예술가의 역할 등을 다룬 시사성 있는 영화들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남과 여’를 감독한 클로드 를루시의 ‘에브리원즈 라이프’(Everyone‘s Life). 이 영화는 자니 할리데이와 장-뒤자르댕 등 50명의 스타를 기용해 영화의 50년을 기린 것이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베테런 감독들의 신작들이 선보인다. 마르코 벨로키오의 ‘스윗 드림즈’(Sweet Dreams), 브뤼노 뒤몽의 ‘슬랙 베이’(Slack Bay), 코미디언 다니 분의 ‘R.A.I.D. 특공대’(R.A.I.D. Special Unit) 리사 아쥐엘로의 가수요 배우인 달리다의 전기 ‘달리다’(Dalida)등이 상영된다. 이 밖에도 신인 감독들의 영화도 여러 편 상영된다.

영화제에는 램버트 윌슨(오디세이, 코포릿), 패트릭 브륄(백 오브 마블즈), 스베바 알비티(달리다), 알렉상드라 라미(유 추즈) 및 도라 틸리에(미스터 앤 미시즈 아델만) 등 프랑스 스타들이 참석, 관객과 자신들의 영화에 대해 얘기한다.

이 밖에도 흥미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밤 10시 이후’와 ‘콜코아 기록영화’ 그리고 ‘프랑스가 제작한 세계영화’와 ‘포커스 온 어 필름메이커’ 및 ‘필름 느와르 시리즈’ ‘프렌치 뉴웨이브 2.0’ ‘해피 아우어 토크’ 등이 있다. 무료인 ‘해피 아우어 토크’는 토론식으로 진행되는데 마지막 프로그램에 유명 프랑스 영화음악가 장-클로드 프티가 참석해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한편 ‘클래식 필름’ 프로그램은 프랑스의 전설적 감독인 장-피에르 멜빌의 영화들을 상영한다. 올 해는 그가 출생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멜빌이라는 이름은 그가 나치의 프랑스 점령 당시 미국 작가 허만 멜빌의 이름에서 딴 필명이다.

멋진 갱스터 영화를 많이 만든 멜빌의 작품으로는 둘 다 알랭 들롱이 다온 ‘사무라이’와 ‘붉은 원’ 그리고 ‘도박사 밥’과 장-폴 벨몽도가 나온 ‘고발자’ 및 ‘그림자 군대’ 등이 있다. 영화제에서는 ‘광대의 인생의 하루’(A Day in a Clown’s Life)와 ‘붉은 원’(Le Cercle Rouge) 등이 상영된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서는 자크 타티의 ‘플레이타임’(Playtime)과 유셉 차인의 ‘보나파르트여 안녕’(Farewell Bonaparte), 줄리엣 비노쉬가 주연한 레오 카락스 감독의 ‘다리 위의 연인들’(The Lovers on the Bridge) 및 스테판 브리제의 ‘낫 히어 투 비 러브드’(Not Here to Be Loved) 등도 상영된다. 문의는 www.colcoa.org (310-289-5346)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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