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피로와 스트레스가 확~ 이게 바로 ‘이열치열’…봄에 다녀오는 LA인근 온천들

2017-04-19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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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렌아이비, 노폐물 싹 빼주는 황토 온천 유명

▶ 프랭클린 핫스프링 인근 볼거리 많아 1박코스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확~ 이게 바로 ‘이열치열’…봄에 다녀오는 LA인근 온천들

이번 주말에는 LA 인근의 온천 나들이를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잔뜩 움츠러든 몸을 뜨거운 온천수에 푹 담그면 어느새 행복감이 찾아온다. [LA타임스]

남가주는 이제 여름이 코앞이다. 이런 때 온천 나들이라고 하면 생뚱맞다고 하겠지만 ‘이열치열’이란 말이 왜 있겠는가.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친 몸을 풀어주는 데 온천만한 것은 없다. 잔뜩 움츠러든 몸을 뜨거운 온천수에 푹 담그면 어느새 행복감이 찾아온다. 봄에 즐겨보는 ‘따끈한 신선놀음’ 은 더 색다르다. 건조한 땅 남가주에는 생각보다 많은 다양한 온천들이 자리하고 있어 더 반갑다. LA 인근의 온천들을 소개한다.

▶딥 크릭 핫스프링(Deep Creek Hot spring)

우선 LA에서 손쉽게 갈 수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그만큼 인기가 높아 하이커는 물론 가족 친구 단위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단 진입로에서부터 울퉁불퉁한 흙길이 이어지기 때문에서 소형차로 간다면 운전이 다소 불편할 수 있으며 약간의 하이킹도 각오해야 한다. 주차료는 1인당 5달러로 캐시만 받는다.
단 이곳은 누드 온천이 허용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온천수의 온도는 108도 정도며 온천수 분출량도 넉넉한 편이다.
6100 Bowen Ranch Rd. Apple Valley, CA 92307 fs.usda.gov


▶글렌 아이비 핫스프링스(Glen Ivy Hot Springs)

LA에서 1시간 남짓 거리에 있으며 온가족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
크고 작은 다양한 사이즈의 스파와 미네랄 수영장, 황토온천탕, 소금온천탕을 비롯 피트니스까지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곳은 황토 온천이 유명한데 이 황토는 각질과 피부 노폐물 제거 등에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입장료는 주중 49달러, 주말이나 할러데이에는 68달러.
25000 Glen Ivy Road, Corona, CA 92883 (888)453-6489

▶세스페 핫스프링스(Sespe Hot Springs)

LA 북쪽 오하이(Ojai)는 호수와 멋진 세스페 크릭이라는 계곡이 있는 휴양도시다. 멋진 풍광이 있어 주말 드라이빙 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참에 인근 로스 파드레스 산맥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노상온천 세스페 핫스프링스도 들러보면 좋을 듯싶다.
이곳 온천의 특징은 고온열천. 남가주 대부분 온천수 온도가 100도 내외지만 이곳은 거의 200도에 육박할 ‘핫’하다. 화끈하게 피로를 풀고 싶은 사람이라면 더 강추코스다.
또 세스페 온천은 온천수가 땅에서 솟아오르는 것이 아니고 폭포수 같이 바위를 타고 흘러내려 이색적이다.

가는 길은 LA에서 101 프리웨이 노스를 타고 가다 33 하이웨이 이스트로 갈아탄 후 오하이시 중심부를 지나 로스밸리 로드(Rose Valley Rd)가 나오면 우회전하고 7마일 정도 더 가다 라이온 캠핑장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부터 하이킹 트레일을 가다보면 중간에 노상 온천을 만나게 된다. 하이킹 코스가 아주 쉬운 편은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덜 붐벼 한적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프랭클린 핫 스프링스(Franklin Hot Springs)

이왕 나들이에 나섰다면 좀 더 멀리 떠나보자. 중가주의 낭만적인 도시 샌루이스 오비스포를 지나 30마일 쯤 가다보면 만나는 곳이 바로 파소 로블레스(Paso Robles). 이곳에도 꽤 유명한 자연 온천이 있는데 바로 프랭클린 핫 스프링이다.
온천수 온도는 100도를 약간 넘는데 특히 이곳의 미네랄 온천은 다양한 질병 치유효과로 널리 알려져 있어 그동안 전직 대통령과 할리웃 스타 등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다녀가기도 했다.
특히 낚시 등을 포함한 입장료는 성인 7달러, 14세 미만은 5달러.
franklinhotsprings.com/

▶아구아 칼리엔테 카운티팍(Agua Caliente County Park)

샌디에고 카운티 줄리안에 있는 카운티 공원안의 노상온천이다.
캠핑장도 갖추고 있는데다 인근에 앤자 보레고 주립공원이 있어 1박 정도의 가족 휴가지로도 괜찮겠다. 또 카운티 팍 안에는 어린이를 위한 풀장도 마련되어 있다. 39555 Great Southern Overland Stage Route of 1849, Julian, CA 92036 sdparks.org/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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