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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 선사”

2017-04-18 (화)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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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대동문 음악회 27일 카네기 와일 홀

▶ 다양한 장르 곡 무대 꾸며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 선사”

양호(왼쪽부터) 연세대학교 뉴욕 동문회장과 연세음대 뉴욕지부의 박영경 동문회장, 이가영 부회장이 17일 한국일보를 방문, 오는 28일 열리는 음악회를 홍보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편안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악회입니다.”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출신들이 꾸미는 ‘2017 뉴욕 연세동문 음악회’가 오는 27일 오후 8시 카네기 와일홀에서 열린다.

뉴욕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성악가와 작곡가, 기악 연주자 등 연대 음대 동문 약 40명이 펼치는 이번 음악회에는 크로스 오버의 거장인 조지 거쉰의 재즈풍의 변주곡, ‘리듬을 타고’를 시작으로 로저 퀼터의 6곡의 가곡이 3명의 성악가들에 의해 무대에서 드라마 형식으로 펼쳐진다.


연대 작곡과 출신인 이가영, 민경아씨의 곡, ‘나의 어린 시절’, ‘새가 노래 부를 때(When Birds sing)’등도 이날 무대에서 초연된다. ‘나의 어린 시절’의 작곡가 이가영씨는 “미국에 와서 공부하며 느끼는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곡”이라며 “14명으로 구성된 챔버 오케스트라에 맞춰 15명의 합창단이 곡을 부르게 된다. 어린이부터 전문 음악인들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조두남 작곡 ‘남촌’ 등 가곡과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멘델스존의 ‘현악 4중주’ 등 가곡과 클래식,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연대음대 뉴욕지부 박영경 동문회장은 “전에는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연주되던 아리아가 올해는 앙상블과 어우러지는 등 올해는 예전에 비해 공연의 스케일이 커졌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매년 해온 음악회지만 항상 변화를 주며, 새로운 공연을 펼쳐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문 음악회는 유학생들에게 롤 모델과 힘이 되어주고, 선배인 전문 음악인에게는 후배들과 교류하며 한무대에 서는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며 “뉴욕•뉴저지의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공연과 다채로운 시도가 어우러진 열린 음악회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대 음대 출신 음악가들이 카네기 홀에서 공연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이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연대 설립자인 호러스 그랜드 언더우드 선교사의 모교, 뉴브런스윅 신학교에 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양호 연세대 뉴욕동문회장은 “매년 수익금을 뜻있는 곳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연세대 독수리 조형물 건립 기금으로 사용됐으며, 올해는 뉴브런스윅 신학교 재학생 중 2-3명을 선발,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50달러부터다. 문의 yonseimusicalumni@gmail.com 347-834-3866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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