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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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즐기는 오페라 아리아 무더위도 싹∼ ‘메트 서머 리사이틀’

2017-04-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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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12∼24일 뉴욕시 5개보로 공원서 무료 음악회

▶ 한인 소프라노 박소영·바리톤 윤형,주옥같은 곡 선사

야외에서 즐기는 오페라 아리아 무더위도 싹∼ ‘메트 서머 리사이틀’

센트럴팍 서머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메트 오페라 서머 리사이틀 시리즈.<사진=Richard Termine/Metropolitan Opera>

야외에서 즐기는 오페라 아리아 무더위도 싹∼ ‘메트 서머 리사이틀’
올 여름에도 공원에서 세계적인 오페라단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를 무료고 감상할 수 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는 오는 6월12일부터 24일까지 뉴욕시 5개보로 공원에서 여름 무료 음악회인 ‘2017 메트 서머 리사이틀 시리즈’를 개최한다.

메트 오페라가 뉴욕시 공원재단의 서머스테이지 페스티발과 공동으로 여는 ‘메트 서머 리사이틀 시리즈’는 메트 오페라의 정상급 성악가들과 떠오르는 젊은 성악가들이 야외무대에 올라, 뉴욕 관객들에게 메트 오페라가 공연했던 오페라 작품에 나오는 아리아와 듀엣곡들을 선사하는 야외 음악회이다. 올해는 한인 소프라노 박소영과 바리톤 윤형이 ‘메트 리사이틀 시리즈’에 초청돼 뉴욕 관객들과 만난다.


LA오페라의 도밍고-콜번-스타인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출신인 박소영은 로시니의 오페라 ’라 가제타’의 리제타 역으로 호평을 받았고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리골레토’의 질다, ‘요술피리’의 밤의 여왕,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의 아모레 역 등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노래했다.

2013년 카네기 홀에서 열린 포르테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014년 메트로폴리탄 국제음악축제 성악 콩쿠르 대상, 2014년 메트 오페라 서부지역 콩쿠르 3등 등 입상경력을 갖고 있다. 서울대 음대를 수석 졸업하고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에서 석사학위와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았다.

메트 오페라의 2016~17 시즌에서 활약중인 바리톤 윤형은 서울대 성악과와 보스턴대(석사), 커티스음대(오페라 전공)를 졸업한 후 메트오페라 콩쿠르 내셔널 파이널리스트, 설리반 어워드 콩쿠르 1등, 산타페오페라상 등을 수상했다.

2004년 메트 오페라 한국인 바리톤 주역으로 데뷔. ‘팔리아치’의 ‘실비오’ 역을 맡은 후 전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오는 5월2~13일까지 링컨센터 메트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메트 오페라의 2016~17 시즌작 ‘베르주라크의 시라노’에서 드 발베르 자작으로 노래한다.

이들 외에도 이번 시리즈에는 소프라노 수잔나 필립스, 메조소프라노 엘리자베스 드숑, 테너 스테픈 코스텔로, 페트르 네코라네치, 피아니스트 댄 선더스가 함께 한다. 박소영과 윤형은 6월16일부터 리사이틀 시리즈에 합류한다.

한편 ‘메트 서머 리사이틀 시리즈’는 올해로 9회를 맞아 ▶6월12일 오후 8시 여름공연 축제 무대인 맨하탄 센트럴팍 서머스테이지와 ▶6월14일 오후 7시 브루클린 브릿지팍 ▶6월16일 오후 7시 스태튼 아일랜드 클로브 레이크스팍(Clove Lakes Park) ▶6월17일 오후 7시 브롱스 크로토나팍(Crotona Park) ▶6월23일 오후 7시 맨하탄 업타운에 있는 잭키 로빈슨팍(Jackie Robinson Park) ▶6월24일 오후 7시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소재 소크라테스 조각공원(Socrates Sculpture Park) 등 6개 공원에서 열린다.

특히 이스트리버에 위치한 강변 조각공원인 소크라테스 조각공원에서 펼쳐지는 메트 서머 리사이틀 시리즈 음악회는 독특한 야외 설치작들을 배경으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들을 감상할 수 있어 퀸즈 주민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웹사이트: www.metoper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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