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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한 소재로 공감 이끌어내

2017-04-12 (수)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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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필진 박찬효씨, 본보 오피니언 게재해 온 글 모아 책 출간

친숙한 소재로 공감 이끌어내
한국일보 필진인 박찬효씨가 본보 오피니언란에 정기적으로 게재해온 글들을 모아 책으로 출간했다.

연방 식품의약국(FDA) 약품 심사관 출신으로 32년간 연방공무원으로 종사했던 박씨는 생업에 종사하며 틈틈이 글을 써왔다. 지난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워싱턴 DC 한국일보 오피니언란에 실린 자신의 글 187개를 모아 최근 책으로 엮은 것.

박씨는 탈북자, 동계 올림픽 등의 시사 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 동료에 대한 필자 주변의 친숙한 소재의 이야기들을 누구나 읽기 쉬운 문장으로 담아냈다.


특히 아이티 참상과 부정부패로 처형당한 젱 샤오유 중국 식약청장 등 당시 발생한 사건과 사고, 지구상의 이슈들을 끄집어 내 공무원으로서, 약품 전문가로서, 기독교인으로서의 시각을 글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 책에는 주부로서 일상의 소소한 경험들을 담은 ‘밥, 밥, 밥’ 등 부인 박명자씨의 글도 여러 편 수록했다.

박씨는 “한글 타자를 못치기에 늘 옆에서 아내가 타자와 교정, 부분 수정 등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나의 실수를 통해 뒤늦게 깨달을 것들, 주위의 아름다운이야기들, 내가 속해 있는 사회의 이모저모, 무엇보다 의미있는 삶을 추구하는 마음으로 하나씩 써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글을 통해 한명의 독자라도 그 삶이 좀 더 풍성해지거나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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