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법은 스트레스 완화, 수면장애 완화, 통증 조절을 돕는다. <산림청>
긴장과 잡생각을 떨치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는 명상은 몸과 마음을 모두 건강하게 가꾸는데 도움된다. 명상이 어떻게 건강에 도움될 수 있는지 알아봤다.
#스트레스 완화=2014년 ‘퍼머난테 저널’(Permanente Journal)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초월 명상이 고용인의 스트레스, 우울증, 에너지 소진 등을 줄이는데 도움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버몬트주의 특수아동 교사들 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월 명상 프로그램에 있던 교사들은 스트레스, 우울증 및 전체적인 ‘번아웃’(burnout) 증상이 대조군에 있던 교사들보다 덜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명상은 감정의 영역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2005년 의학전문지 ‘뉴로리포트’(Neuroreport)에 실린 하버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명상은 뇌의 앞부분에 자리한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의 두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전두피질은 감각, 인지, 주의력, 자기 인식, 정서 등을 처리하는 부위다.
연구팀은 명상을 해온 20명과 명상 경험이 없는 15명을 대상으로 MRI(자기공명영상)을 통해 뇌를 검사한 결과, 명상을 정기적으로 해온 사람들은 전전두피질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두께가 두껍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명상이 노화와 관련해 대뇌피질이 얇아지는 것에 강력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면에 도움=‘신경학 프론티어’(Frontiers in Neurology)에 2012년 실린 연구에 따르면 명상은 렘(REM)수면을 향상시키며, 멜라토닌 수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렘 수면은 스트레스 해소, 정신적 피로 회복, 기억력 보존, 감정 조절에 관여한다. 멜라토닌 호르몬은 수면을 돕는 호르몬. 또한 2014년 ‘수면’(Sleep)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54명의 만성적 불면증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불면증에 마음챙김 명상이 도움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8주간 명상 훈련을 받은 사람들은 대조군에 비해 밤에 깨는 시간이 감소했으며, 잠자리에 들기 전 좀더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6개월 후에는 불면증에 시달리던 사람들의 수면의 질이 향상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 완화와 빠른 치유=마음을 바꾸면 통증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암 환자 통증 완화, 만성 두통 환자 등 만성적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의 증상 개선 및 삶의 질 향상 등에 도움된다는 연구들이 나온 바 있다. 2011년 ‘뉴로사이언스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4일 동안 마음챙김 명상 훈련을 받은 환자들은 대조 그룹 환자들에 비해 통증의 불쾌함은 57% 감소했으며, 통증 강도 급수 역시 40%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통증을 조절하는 뇌 기전에 명상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MRI검사 결과에서도 명상을 하는 동안 환자의 통증을 유발하는 뇌 혈류가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