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한여름 밤하늘 별 벗삼아 클래식의 향연으로…

2017-04-05 (수)
크게 작게

▶ 뉴욕 필 ‘콘서트 인더 팍’ 6월13일∼18일 4개보로 공원·S.I.스너그 하버 문화센터

▶ 창단 175주년 기념 레너드 번스타인·거쉬인 음악 선봬

한여름 밤하늘 별 벗삼아 클래식의 향연으로…

무료 공원 콘서트 ‘2016 콘서트 인더 팍’에서 연주하는 앨런 길버트 음악감독과 뉴욕 필.

드보르작 ‘신세계교향곡’ 등 뉴욕과 인연 깊은 곡 선사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 필)이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과 뉴요커들을 끌어들이는 뉴욕의 대표적인 여름 무료 콘서트 ‘콘서트 인더 팍’의 2017년 공연 일정을 발표했다.

뉴욕 필의 콘서트 인더 팍(Concerts in the Parks)은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뉴욕 필의 연주를 무료로 감상하는 음악회로 뉴요커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무료 공연이다.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 세계 최고 수준의 관현악단이 들려주는 클래식 선율의 음악회는 뉴요커들이 자랑하는 무료 공연이며 뉴욕 방문객이라면 한번은 꼭 가볼만한 공연으로 올해로 52번째를 맞았다.

올해는 6월13일~18일까지 맨하탄, 퀸즈, 브루클린, 브롱스 등 뉴욕시 4개 보로 공원과 스태튼 아일랜드 스너그 하버 문화센터에서 펼쳐진다. 공원 잔디밭에 누워 편안한 자세로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들을 수 있고 연주가 끝난 후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감상할 수 있다.

올 여름 공연을 끝으로 뉴욕 필의 음악 감독직에서 내려오는 앨런 길버트 음악감독이 지휘하고 솔리스트로 그래미상에 빛나는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가 협연한다.

올해는 창단 175주년을 기념해 뉴욕 필 음악감독을 장기간 지낸 레너드 번스타인과 브루클린 출신 작곡가 조지 거쉬인의 음악과 뉴욕에서 발표됐던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 교향곡’ 등 뉴욕과 인연이 깊은 곡들이 선보인다.

드보르작이 미국을 방문, 뉴욕에 머물던중 1983년 작곡돼 뉴욕 필에 의해 세계 초연된 ‘신세계 교향곡’은 뉴욕 필에게는 특별한 곡으로 뉴욕 필이 자주 연주하는 곡이며 2008년 평양 공연에서도 연주한 바 있다.

올해 ‘콘서트 인더 팍’의 레퍼토리는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교향곡 9번)과 ‘사육제 서곡’(Carnival Overture),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중 ‘심포닉 댄스’ 거쉬인의 ‘파리의 미국인’(An American in Paris),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푸리치오소’(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라벨의 ‘치간느’(Tzigane), 마스네의 ‘타이스명상곡’ 등이다.

콘서트는 6월13일 브롱스 밴코틀랜드팍에서 개막, ▶6월14일 맨하탄 센트럴팍 ▶6월15일 퀸즈 커닝햄팍 ▶6월16일 브루클린 프로스펙트팍 ▶6월18일 스태튼아일랜드 스너그하버 문화센터(Snug Harbor Cultural Center & Botanical Garden)로 이어진다.

특히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센트럴팍 공연에서는 드보르작의 ‘사육제 서곡’과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푸리치오소’, 라벨의 ‘치간느’,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이 연주된 후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이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시작은 오후 8시며 콘서트 일정은 www.nyphi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jhkim@koreatimes.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