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불교뮤지컬…마침내 현실화
2017-04-04 (화)
이정은 기자
▶ 뉴욕한인 제작 ‘보리수 나무 아래’
▶ 내달2일부터 총 12회 공연 로열패밀리 퍼포밍 아트 스페이스
뉴욕의 한인이 제작한 세계 최초의 불교 뮤지컬 ‘보리수 나무 아래(Under The Bodhi Tree)’의 오프브로드웨이 공연<본보 2016년 9월20일 A14면 등>이 마침내 현실화됐다.
세계 초연인 이번 뮤지컬 공연은 5월2일부터 14일까지 오후 7시마다 맨하탄의 로열패밀리 퍼포밍 아트 스페이스(145 W. 47th St.)에서 총 12회(8일은 제외)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소재 삼아 인간 싯다르타가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화합의 메시지와 힐링을 담은 것으로 종교적 색채를 배제하고 종합예술 작품으로써 누구나 공감 가능하게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전통음악부터 클래식, 팝, 재즈, 록 등 다양한 장르를 고루 섞은 것도 이 때문이다.
러닝타임 1시간25분 동안 선보일 30개의 곡은 모두 불교예술단 ‘무소의 뿔’ 대표이자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제작 총괄을 맡은 이진구 음악감독의 작품이다. 대본과 노랫말은 작사가 겸 제작자인 부인 송연경 시인이 맡았다. 10년 넘게 뮤지컬 제작을 꾸준히 준비해 왔던 부부는 지난해 10월 뮤지컬 관계자들을 초청해 뉴욕대학원에서 성공리에 시연회를 개최하면서 공연 유치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인 바 있다.
이 작품은 영어와 한국어 등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돼 있으며 이번 오프브로드웨이 초연은 우선 영어로 먼저 선보이고 이후 한국어 버전의 한국 공연이 별도로 이어질 예정이다.
티켓 예배는 이번 주부터 이미 시작됐으며 웹사이트(www.UnderTheBodhiTreeTheMusical.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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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