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결혼 앞둔 젊은이 ‘영적 치유’

2017-03-30 (목)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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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 관리·자아상 회복 정신건강·관계형성 도와

결혼 앞둔 젊은이 ‘영적 치유’

유레카 컨퍼런스 영어권 집회에 참가한 청년들. 오는 4월1일 한어권 집회가 열린다.

■ GIFT 상담원 4월1일 ‘유레카 컨퍼런스’

변화는 쉽지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 영혼과 정신 그리고 육체 모두를 통한 회개와 치유로 비로소 참된 그리스도인이 탄생한다. 이와 같은 ‘전인치유’를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GIFT 상담치유연구원은 젊은이들을 위한 유레카 컨퍼런스(Eureka Conference for Young Adults)를 오는 4월1일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개최한다.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의 정신건강과 관계 형성을 위해서 마련되는 자리다. 영어와 한국어로 각각 준비돼 영어권 및 한어권 청년 모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영어권은 지난 11일 집회를 마쳤고 이번 4월1일 집회는 한어권 청년을 위해 진행된다. 지난 영어권 집회에는 약 150명의 남녀 젊은이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강사는 ‘새사람’ 전인치유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인도하고 있는 리디아 전 임상심리학 박사와 전달훈 박사가 맡는다. 전달훈 박사는 전문의(죠셉메디칼그룹 원장)이자 GIFT 상담치유연구원의 공동 설립자다. 트리니티신학교와 탈봇신학교에서 관계심리학과 영성훈련을 공부해 영성과 심리, 의학 전반에 걸친 강의를 펼치고 있다.

미국 교사 경력을 가진 리디아 전 박사는 공인 임상심리학 박사이다. GIFT 상담치유연구원을 설립해 원장을 맡고 있으며 15년 이상의 임상경험을 가진 정신건강 전문가다.

‘숨은 잠재력을 모두 풀어내자’(Unlock Your Full Potential)는 주제로 열리는 유레카 컨퍼런스는 두 강사의 전문지식과 임상경험 및 영성을 통합해 마련한 젊은이를 위한 일일 세미나다.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여러 강좌와 다양한 그룹활동, 소그룹 나눔으로 진행된다.

세미나에서 제공되는 토픽은 감성지능(EQ)의 기술인 자기 자각, 자기 감정 점검 및 향상, 관계(애착)유형 발견 및 향상, 감정의 납치, 자존감, 내 안의 어린아이 발견 및 치유하기, 올바른 하나님 이미지 점검 및 회복,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 등이다.

참석자들은 뇌의 기능을 이해하면서 자신에 대한 이해력을 높인다. 또 통제가 힘든 불안이나 폭발하는 화 등에 대한 다양한 감정 이해와 관리법을 배운다. 내면 안에 숨어 있는 성인 어린아이를 찾아내고 치유하는 과정도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왜곡된 자화상과 하나님의 이미지를 되돌아보고 회복하는 시간도 갖는다.

리디아 전 원장은 “이 모든 과정을 성령님의 만지심을 통해 깨달음과 회복을 경험하게 되는 통합 영성프로그램”이라며 “지난 11일 열린 영어권 집회에서도 많은 청년들이 모여서 짧은 하루지만 자신을 더 깊이 잘 알아가는 매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너무 많은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고 결혼한 친구나 부모세대의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과 이혼 등을 목격하면서 젊은이들이 결혼을 매우 꺼려하는 추세”라고 안타까워했다.

또 “이 세상에 완전한 부모와 결혼은 없고 상처가 없는 사람도 없다”면서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는 왜곡된 자아상과 타인을 향한 눈길, 더 나아가서 왜곡된 하나님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의 배우자를 만나기 전에 꼭 거쳐야 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번 두 차례 집회를 마친 뒤에는 오는 가을 관계기술에 초점을 맞춰 유레카 컨퍼런스 파트2를 개최할 계획이다. 세미나 등록비는 99달러. 홈페이지(www.giftheal.com)를 통해 처음 등록하는 참가자는 59달러에 등록할 수 있다. 문의 (714)522-4438 info@giftheal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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