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사와 동행할 때 행복 저절로…감동서원 미주본부 설립 준비모임 첫 발

2017-03-28 (화)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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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주 감사학교 통해 감사 습관 만들어요”

감사와 동행할 때 행복 저절로…감동서원 미주본부 설립 준비모임 첫 발

감동서원 미주본부 설립 준비모임에서 ‘아름다운 동행’ 박 에스더 대표가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감사가 마음속에 없다면 행복할 수가 없다. 불만과 불평이 자리를 채우기 있기 때문이다. 좋은 환경에 감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만족스러운 조건에도 감사하지 않는다면 비정상일 뿐이다. 수시로 감사를 애써 찾고 발굴해야 비로소 인생에 행복이 깃든다. 명색이 기독교인이라면 더 말할 나위도 없다.

미주 감동서원 설립을 위한 준비 모임이 지난 23일 아가페선교교회에서 열렸다. 한국에서 감사 운동을 벌이고 있는 크리스천 미디어 ‘아름다운 동행’이 이민사회에서도 본격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기 위해 첫 발을 내딛는 자리다.

감동서원(感同書院)의 ‘감동’은 ‘감사로 동행한다’는 뜻이다. 감사의 작은 고백이 일상을 바꾸는 습관이 될 때까지 배워서 다른 누군가에게 감사의 감동을 전하는 감사공동체가 세워지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


‘아름다운 동행’의 박 에스더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감사 캠페인의 현황과 의미 그리고 결실 등을 설명하는 세미나를 인도했다. 이어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응답하면서 대화의 순서를 갖기도 했다.

박 대표는 감사 운동의 핵심인 감사학교를 소개하면서 “몸에 병이 나면 병원에 입원하듯 감사학교에 영적으로 입원해 감사를 배우고 삶을 치유한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나아가 가정과 교회, 여전도회와 남선교회 등이 모두 감사학교의 역할을 하면서 성도와 가족이 감사의 DNA를 가질 때까지 감사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감사는 가르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며 목사와 리더가 모범을 보이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가족과 성도가 배우게 된다”면서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매일 감사를 말과 글로 하나님에게 고백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학교 프로그램인 ‘감동서원’은 감사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곳이다. 감동서원은 4주에 걸쳐 삶과 자신을 들여다보고 가정과 교회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며 궁극적으로 ‘감사’에 도달하도록 참가자들을 돕는다. 살벌한 경쟁사회인 한국에서 감동을 일으키며 지역 교회와 협력 프로그램으로 확산되고 있다.

‘감동서원’은 성경의 데살로니가 전서 5장에 담긴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는 내용을 실천하면서 ‘습관’을 바꾸는 훈련학교다.

박 대표는 “감사는 하나님의 뜻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태도이자 표현”이라면서 “감사를 통해 기독교인들이 삶의 현장에서 제자화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게 감동서원의 설립 취지”라고 밝혔다.

감동서원의 교재와 전 과정은 전문가들이 2년에 걸쳐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감사의 감정과 성향의 변화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도록 도우면서 감사를 표현하는 힘을 길러주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남가주 지역에서는 지난 2015년 8월 토랜스장로교회, 충현선교교회, 나성순복음교회 등에서 감사 운동 세미나를 가진 바 있다.

문의 (213)500-6797 woo025838@gmail.com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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