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남미서 아버지학교 열었다

2017-03-14 (화)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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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카라과 90명 교육 7월, 10월 추가 오픈 과테말라 등 진출계획

중남미서 아버지학교 열었다

두란노 아버지학교 미주본부는 지난 9일부터 니카라과에서 아버지학교를 진행했다.

두란노 아버지학교 미주본부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과에서 현지인 아버지 90명을 대상으로 아버지학교 1기를 진행했다. 이번 과정은 정진모 선교사 부부의 요청으로 지난 1월부터 계획돼 ‘가정 안에서 연합하자’라는 비전을 추구하는 현지인 교회 호산나교회와 협력하여 이뤄졌다.

미주본부 사무국장 이명철 목사는 “니카라과 현지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마나과 1기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스패니시를 구사하는 봉사자 20명이 필요한데 아버지학교 특성인 자원봉사자 시스템으로는 이렇게 많은 자원 봉사 인원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이번 행사 준비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더구나 미국의 보호주의 무역 정책으로 남미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남미 형제들이 스스로 자비를 부담하면서 니카라과에 봉사하러 올 수 있는 형제는 많지 않았다”며 “이런 사정을 지난 2월에 있었던 미주대회에서 전국의 아버지학교 형제들에게 스패니시 봉사자들을 보내달라는 기도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신실하신 하나님은 마침내 미주본부에서 2명, 콜롬비아에서 2명, 코스타리카에서 5명과 멕시코에서 3명을 보내주셨고 니카라과 현지에서 봉사자로 4명이 헌신하였으며 개설 장소인 호산나교회의 담임 목사님과 성도들의 헌신적 도움으로 마나과 1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됐다”고 간증했다.

앞으로 니카라과에서는 오는 7월과 10월 아버지학교 2기와 3기를 개설하기로 일정을 확정했으며 매번 인원은 80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또 중남미 특성인 뜨거운 일회성의 운동으로 끝나지 않기 위하여 말씀을 통한 정기적인 봉사자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버지학교 미주본부는 니카라과에서 3기까지 아버지학교를 개설한 뒤 2018년부터는 훈련된 니카라과 봉사자들을 통해 북쪽으로는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남쪽으로는 코스타리카와 파나마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

아울러 동쪽인 카리브해 지역인 쿠바와 하이티, 도니미카공화국쪽으로 진출해 2020년까지 중미 지역에 아버지학교를 통한 현지인 가정 회복 운동을 펼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 목사는 “아버지학교 미주 본부는 아버지학교 운동이 선교적 도구로 남미 지역에 사용됨에 감사드린다”면서 “한인 교회들이 아버지학교 콘텐츠를 이용해 아버지학교 미주 본부팀과 남미 지역에서의 연합 선교사역을 벌일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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